"北도 실전경험… 한미 연합훈련 기존틀 벗어나야"

"北도 실전경험… 한미 연합훈련 기존틀 벗어나야"

조한송 기자
2026.10.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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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지적
"제주~경기… 분산 훈련 필요"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사진)이 연 2회 대규모 지휘소 연습 형태로 실시한 한미 연합훈련을 '분산형 훈련'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쟁에 참전해 실전경험을 쌓는 만큼 훈련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미 육군에 따르면 브런슨 사령관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연례 전시회 토론회에서 "김성민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과 함께 분산된 형태로 작전을 수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매년 실시하는 2차례 대규모 연습은 주로 대형 지휘소에 집중됐다"며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사례로 제주도부터 경기도까지 한반도 전역에 걸쳐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우리도 우크라이나전쟁에서 같은 교훈을 얻었고 스스로 표적이 되지 않도록 병력을 분산배치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곳에 고정되지 않는 작전수행능력을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북한군의 현재 전투방식을 설명하는 중에 나왔다. 브런슨 사령관은 특히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를 통해 실전경험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면서 무기체계를 시험하고 그 결과를 본국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됐다"며 "북한군의 현재 전투방식도 참전 초기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미연합군도 이런 전장의 환경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경우 그동안 공중·해상·지상에서 우위를 누리면서 위장과 은폐 기동 등 기본적인 전장 생존기술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왔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하면 싸울 수 없고, 작전을 지속할 수 없어도 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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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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