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투표일에도 폭풍 SNS…"예상보다 결과 좋을것"

트럼프, 투표일에도 폭풍 SNS…"예상보다 결과 좋을것"

유효송 기자
2026.11.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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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사격…핵심 지역구 및 후보 열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위치한 반사연못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설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위치한 반사연못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설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투표 마감 시간이 임박한 순간까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쉴 새 없이 게시글을 쏟아내며 지지층 결집과 여론전에 총력전을 펼쳤다. 전통적인 언론을 향한 날 선 비판부터 전국의 경합 지역 후보들을 향한 독려까지 선거 판세를 흔들기 위한 그의 '손가락 정치'는 당일에도 멈추지 않았다.

3일(현지 시간) 중간선거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수십건의 게시글을 올리며 공화당 후보에 대한 투표를 독려했다. 켄터키주 등 투표 마감이 임박한 지역을 실시간으로 언급하며 투표 참여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현재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는 이날 오후 6시(동부시간 기준)쯤 투표가 마감됐다.

트럼프는 뉴욕 몬시 지역의 유대인 사회 지지를 호소하는가 하면, 알라바마를 비롯한 주요 경합 지역의 상·하원 및 주지사 후보들의 명단과 링크를 일일이 공유하며 전폭적인 지지선언을 퍼부었다. 괌 주지사 선거 등 초반 유리한 소식이 들려오는 지역의 판세를 즉각적으로 공유하며 지지자들의 사기를 북돋기도 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지켜보는 트럼프의 시선은 고스란히 감정적인 언사로 표출됐다. 그는 폭스뉴스의 개표 방송을 시청하던 중 특정 패널(제시카 탈로브)을 겨냥, "목소리 때문에 볼 수 없다" "당장 다른 곳으로 채널을 돌린다" 등 거친 반응을 내뱉었다.

이어진 글에선 "폭스뉴스 여론조사는 언제나 최악"이라며 "모든 질문은 공격성이 강하고 모든 답변은 '헛소리'"라고 비난했다.

이 같은 거친 언사는 언론 보도를 향한 불신과 맞물려 더욱 증폭됐다. 최근 링컨 메모리얼 반사연못 명칭 변경 발언을 두고 언론과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심각한 위협'으로 지적하자 트럼프는 이를 '가짜 뉴스'로 규정하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기자회견장에서 가볍게 던진 농담이었음에도 정적들과 주류 언론이 이를 악의적으로 물어뜯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것이다.

유권자들의 민심을 달래기 위한 발언도 이어갔다. 집권 여당 민심 이탈의 가장 큰 원인이던 고물가와 고유가가 해결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유가가 급락하고 있다. 배럴당 거의 10달러 가까이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란은 가능한 한 빨리 합의를 원하고 실제로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모든 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 (선거) 결과는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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