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데이터센터 30% 예정된 텍사스…상원·주지사 모두 '블루쓰나미'

美데이터센터 30% 예정된 텍사스…상원·주지사 모두 '블루쓰나미'

남형도 기자
입력 2026.11.04 16:31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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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텍사스주 지나 히노호사 주지사 당선,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요구

제임스 탈라리코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오스틴)가 3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의 선거 캠프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탈라리코 후보는 공화당의 켄 팩스턴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사진=뉴스1
제임스 탈라리코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오스틴)가 3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의 선거 캠프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탈라리코 후보는 공화당의 켄 팩스턴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사진=뉴스1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주 상원·주지사 선거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하며 AI 규제 강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BC에 따르면 텍사스 상원 선거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꺾었다. 공화 텃밭인 텍사스 상원 선거서 민주당이 승리한 건 1988년 이후 38년 만이다. 선거정보업체 디시전데스크HQ(DDHQ)에 따르면 개표율 84% 기준 탈라리코는 55.06%, 팩스턴은 43.20%를 득표했다.

주지사 자리도 민주당이 차지했다. 민주당 지나 이노호사 후보가 공화당 현직 그레그 애벗 주지사에 승리했다. 개표율 83%에서 이노호사는 53.11%, 애벗은 45.55%였다.

텍사스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최대 지역이자 건설 예정지다. 미국 반도체 전문 분석기관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2028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순증설 물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최대 거점이다.

히노호사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즉각적인 모라토리엄(일시 중단)을 시행하겠단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주의회가 관련 규제를 마련할 때까지 신규 개발도 막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애벗 주지사의 AI 규제 공약에도 "선거철에나 통하는 쇼"라고 비판하며 강력한 규제를 예고하기도 했다.

시장에도 규제 강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전 거래에서 S&P 500 지수 선물은 최대 1.2% 하락했고,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2.2%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최대 4%까지 떨어졌고 엔비디아 반도체 제조업체인 대만 TSMC도 하락했다.

GLJ 리서치의 고든 존슨은 "이노호사 주지사 당선으로 텍사스주에서 약 13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 센터 용량이 즉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력은 확보됐지만 주 환경 허가가 없는 프로젝트는 12~18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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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시작하던 마음 잊지 않고 좋은 글 쓰겠습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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