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도체 표적 관세를 예고했다.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관세 압박 카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 회의 도중 CNBC와 인터뷰에서 "반도체 관세는 표적화되고 신중한 관세 정책이 될 것"이라며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내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세계 최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대가를 각오하라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반도체 관세가 고강도일 것이고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업 투자와 관세를 연계하는 구조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정확히 맞다"고 밝혔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관세 부과 대상 제품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반도체뿐 아니라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여러 완제품이 관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국가별 관세율과 할당량을 설정하고 주요 반도체 제조사를 대상으로 국가별 지침을 적용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최신 기사
-
깜짝 실적+아마존 후광… 스노우플레이크 '불기둥'
AI(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회사인 스노우플레이크가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7% 이상 급등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면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장 마감 후 회계연도 1분기(올 2~4월) 조정 EPS(주당순이익)가 39센트로 전년 동기 24센트에 비해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32센트를 웃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3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앞으로의 실적에 대해서도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아마존이 자체개발한 반도체 사용을 포함,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에 앞으로 5년간 60억달러를 지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올들어 S&P500지수가 10% 오르는 동안 주가가 20% 급락했다. AI가 SW(소프트웨어)산업의 수익모델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지난 4월10일 바닥을 치고 이날 정규거래
-
이란 해협청 이어 항공사도 제재…美 협상 막판 압박 강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명목으로 이란이 설립한 페르시아만 해협청에 이어 이란 항공사에 대해서도 제재에 나섰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이란의 핵 보유 문제 등에 대한 이견으로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휴전 중에도 양측이 산발적인 무력충돌을 주고받는 가운데 군사 공격에 더해 경제적 압박까지 이중 압박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 항공사 2곳의 착륙, 급유, 항공권 판매를 전면 차단할 것"이라며 "이는 이란 정권을 겨냥해 재무부가 지속하고 있는 '경제적 분노'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 군인들은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고 경찰들은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은 폐쇄된 상태"라며 "이란 경제와 통화는 급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다만 제재 대상인 항공사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재무부는 전날 페르시아
-
"美·이란, 60일 휴전연장 MOU 합의…트럼프 승인 남아"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 및 이란 핵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에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60일 휴전 연장 및 이란 핵 협상 재개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남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같은 합의가 지난 26일 대부분 이뤄졌지만, 양측 모두 지도부 승인 절차가 남았다고 전했다. 미 관계자에 따르면 MOU에는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제한 없이'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란이 30일 이내에 모든 기뢰를 제거하는 조건도 담겼다. 미국은 호르무즈 역(逆)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지만, 상업용 해운 운항 정상화 수준에 비례해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미 관계자는 밝혔다. MOU에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포함될 예정이다. 60일 협상 기간 최우선 의제로 이란의 고농축 우라
-
미 중부사령부 "쿠웨이트에 탄도 미사일 날린 주체는 이란"
미 중부사령부가 27일(현지시간) 쿠웨이트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란이라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28일 엑스 게시글에서 미국 동부시간 기준 27일 밤 10시17분 이란이 쿠웨이트를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쿠웨이트군이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심각한 휴전 협정 위반"이라며 "(탄도 미사일은)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협을 가하기 위해 공격 드론 5대를 발사하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발사됐다"고 했다. 이어 "미군은 모든 드론을 성공적으로 요격하고 반다르 압바스에 위치한 이란 통제소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던 드론을 저지했다"고 했다. 반다르 압바스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치한 이란군의 요충지다. 미군은 전날 이곳 군사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보복을 위해 관련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나 공격 지점은 밝히지 않은 상황이었다.
-
트럼프 행정부, 올 여름 쿠바 붕괴 가능성 관측…"군사 회의 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여름 쿠바 사회주의 정권이 붕괴할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 회의를 진행했다고 액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카리브해 지역을 관할하는 미 남부사령부가 쿠바에서 군사행동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달 관계기관과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력 침공이 아니라 사회 붕괴를 유도한 다음 쿠바 정권 교체를 달성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면서 올해 여름 쿠바에서 소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취재에 응한 한 소식통은 쿠바가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날씨가 더워지고 음식이 상하면 사람들은 분노할 것이고 분노한 사람들은 거리로 나올 것"이라며 "(시위대에 대한) 진압이 벌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쿠바는 식량, 의약품 부족으로 코로나19 기간 상당한 고통을 겪었다. 2021년 7월, 2022년 7월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나 미겔 디아스카넬
-
4월 미국 PCE 2년 11개월만에 최고치…이란 전쟁·고유가 여파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2년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 PCE는 1년 전보다 3.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6월 발표된 그해 5월 PCE(3.8%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PCE는 물가 상황을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가중치가 자주 조정된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금리 결정에 PCE를 중요하게 참고한다. 경제분석국은 4월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총 1111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가솔린 등 에너지 지출 증가액이 288억달러로 가장 컸다. 이란 전쟁과 유가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베스팅은 근원 PCE 수치가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을 조명했다. 근원 PCE는 계절과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물가가 더 크게 변동하는 식량, 에너지 품목을 제외
-
[속보] 미국 PCE 전년 대비 3.8% 상승, 2년11개월만에 최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
-
"잠든 여성만 노려"...지하철 연쇄 성추행범 '이렇게' 생겼다
영국 런던의 심야 지하철(Night Tube)에서 홀로 잠든 여성을 대상으로 수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심야 지하철에서 8건의 성추행과 1건의 음란죄를 저지른 살만 유사프(46)가 지난 20일 런던 중앙 형사 법원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유사프는 출소 후 4년간의 보호관찰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평생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성범죄자 등록부에 등재된다. 런던 경찰청(Met Police)은 "유사프는 경찰 조사 중에도 전혀 뉘우침을 보이지 않았다. 선고 공판에서도 반성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유사프의 첫 범죄는 2017년 3월 11일 오전 5시쯤 열차 안에서 한 여성에게 다가가 자위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심야 지하철 안에서 혼자 잠들어 있는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아 성추행을 저질렀다. 그는 여성들이 고립된 상황을 이용해 계획적으로 범행한
-
트럼프가 무역장벽 세울 때 중국은 아프리카 관세 철폐
중국이 지난 1일부터 아프리카 53개국에 대한 수입품 관세를 철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의 아프리카 영향력은 감소했다. 그 빈자리를 중국이 채울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아프리카 54개국 중 53개국에 대한 수입품 관세를 전면 철폐했다. 대만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소국 에스와티니만 관세 철폐 조치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치에 대해 WSJ는 "중국은 이미 아프리카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국가로서 이미지가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 전문 위험 컨설팅 기업 시그널 리스크의 로낙 고달다스 이사는 "이번 (관세 철폐) 결정은 정치적으로 매우 영리한 조치"라며 "최근 변덕스럽고 거래만 중시하는 태도를 보인 미국과 대비된다. 중국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아프리카의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관세 철폐 조치로 중국은 상당한 무역 이득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WS
-
"개발속도 40배" 中 매서운 '칼날'…美 로봇업계 '기술방패' 올린다
"미국과 중국의 로봇 개발 속도가 이미 30~40배 벌어지고 있다." (마이크 닐슨 리얼센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로보틱스 서밋 & 엑스포 2026'의 기조연설과 토론 현장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장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의 현주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행사를 관통한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가 중국 휴머노이드 생태계의 무서운 발전속도였다. 이번 서밋은 로봇기업들이 기술력을 선보이고 난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 위해 시작된 민간 행사다. 뿐만 아니라 미중 양국이 차세대 로봇 제조업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대항전이자 전략적 인프라 대결을 벌이고 있음을 확인하는 현장이었다. ━대규모 실전 데이터 축적…시장 선점 노리는 中━글로벌 로봇 비전 시장의 핵심 공급사인 리얼센스의 진단은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닐슨 CMO는 미중 로봇 개발 프로세스의 결정적 차이로 '위험 허용 수준'을 꼽았다. 그는
-
"연구실 나와 돈 벌 시간"…로봇, 이젠 대량생산·표준화가 숙제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로보틱스 서밋 & 엑스포 2026' 현장. 이곳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난 한 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산업이 화려한 데모 영상 단계를 지나 실제 산업 시스템 구축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무대에서는 로봇 기업들이 스스로를 AI(인공지능) 기업이 아니라 제조업 기업처럼 설명하기 시작했다. 평균 고장 간격, 현장 교체성, 공급망 안정성, 안전 인증, 무선 업데이트처럼 제조업계에 어울리는 용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 로봇 산업의 승패는 얼마나 인간처럼 움직이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로봇 대량 보급을 위한 공급망 병목 해결, 제도적 표준화 등 제언도 쏟아졌다. 글로벌 비영리 표준화 기구 ASTM 인터내셔널이 무분별한 규제를 막기 위한 최초의 휴머노이드 전용 안전 표준 초안 제정을 업계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맥
-
로봇 춤 넘어 진짜 '공장 직원' 됐다…현장서 본 패러다임 대전환
글로벌 로봇 산업이 패러다임 전환기에 들어섰다. 불과 1~2년 전까지 휴머노이드의 유연성을 과시하는 데 치중했다면 이제는 로봇이 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가 숙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서 열린 '로보틱스 서밋 & 엑스포 2026'는 글로벌 톱 로봇기업들의 이 같은 고민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날 기조연설을 관통한 화두는 로봇을 현장에 쏟아붓는 '대량 운용'과 이를 뒷받침할 신뢰성이다. 현장에 로봇을 대량 배치할 임계점의 문턱까지 왔다는 판단이 로봇의 신뢰성 강화 요구로 이어졌다. 현대차 계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개발을 맡아온 알베르토 로드리게즈 총괄책임은 자동차 조립 라인에 특화된 '전기식 아틀라스'를 전격 도입한 사례 관련 "수십만대를 생산하기 전에 충분히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모든 로봇은 회사의 골칫덩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마존 로보틱스의 애런 파네스 책임자는 "하루 100만개의 물품을 출고하는 창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