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신 기사
-
이란 공습에 바레인 정유시설 화재...'불가항력' 선언
바레인의 에너지 국영 기업이 이란의 공습 여파로 생산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바레인 국영 통신사(BNA)는 9일(현지시간) 국영 석유기업인 '밥코 에너지'가 최근 이란으로부터 자회사 정제 시설 중 한 곳을 공습당한 여파로 그룹 내 운영 부문에 대한 '불가항력(Force Majeure)' 상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인해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되도록 허용하는 법적 조항이다. 회사는 "사전 수립된 비상 계획에 따라 바레인 내부에서의 모든 수요는 완전히 보장돼 있다"며 "차질 없이 국내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레인 내 정유 시설은 이란으로부터 드론 공격을 받았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정유 시설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확산했다.
-
이젠 미장보다 국장?…美서 저가 매수 소멸 vs 韓 증시 3배 레버리지 베팅[서학픽]
지난달까지만 해도 미국 증시가 급락할 때마다 대규모 저가 매수에 나섰던 서학개미들이 지난주 발발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에서는 순매도로 대응했다. 서학개미들은 AI(인공지능)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1월29일~2월4일(결제일 기준 2월2~6일)만 해도 32억7637만달러의 매수 우위로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미국 증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자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가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주간인 지난 2월26일~3월4일(결제일 기준 3월2~6일) 사이에 1억1947만달러의 순매도를 나타냈다.(한국예탁결제원 자료) 이 기간 동안 S&P500지수는 1.1%, 나스닥지수는 1.5% 내려갔다. 이후 지난 5~6일 이틀간 S&P500지수는 1.9%, 나스닥지수는 1.8% 추가 하락했다.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도 서학개미들이 신중
-
놀이터서 여아 2명 시신 담긴 여행가방 발견…범인 정체에 미국 '발칵'
미국에서 두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가방에 넣어 공원에 유기한 혐의로 20대 여성이 체포됐다. 9일 뉴욕포스트,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주 검찰은 지난 7일(현지 시간) 알리야 헨더슨(28)을 그의 친딸 아모르 윌슨(10)과 밀라 채트먼(8)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탐문 조사와 주거지 수색 끝에 증거를 확보한 뒤 헨더슨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헨더슨 집에서는 또 다른 아동 1명이 발견됐다. 이 아동은 건강한 상태로, 현재 아동·가족복지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밀라 아버지 디숀 채트먼은 딸을 찾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다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채트먼과 헨더슨은 결혼을 하지 않았으나 밀라가 태어난 뒤 약 1년 동안 동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트먼은 "너무 끔찍하다"며 "딸이 발견된 장소는 내가 사는 곳에서 보이는 곳이었다. 내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나는 아무 쓸모없는 사람 같다"고 토로했다. 두 아이 시신은 클리블랜드 한 놀이터에서 발견됐다.
-
중동 확전 우려 속 美, 사우디 주재 외교관 첫 '철수령'
미국 국무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주재 중인 외교관들에게 철수령을 내렸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관들에게 강제 출국 명령을 내린 것이다. 중동 상황이 한층 격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외교 대표부의 미국 직원들은 국무부가 발부한 강제 출국 명령에 따라 출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최근 며칠 동안 사우디 외교관 내 비필수 미국 정부 직원과 가족들에 자원할경우 출국해도 좋다는 통보를 했지만 의무적인 출국 명령은 없었다. 이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미국 대사관과 인근 지역을 여러 차례 공격한 후 내려진 조치다. 지난 3일 사우디 국방부는 대사관이 두 대의 드론에 의해 공격받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리야드 외교 지구 내 각국 외교관과 직원들에게 잠재적 위협을 이유로 대피 대신 대사관 내 대기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한편 NYT는 미 국무부
-
유가 110달러 돌파에 증시 '털썩'…닛케이 5%↓[Asia마감]
이란 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공급 차질 공포가 9일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뒤 단숨에 110달러까지 넘어섰다. 이 여파로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5.2% 주저앉은 5만2728.72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이란 정세의 불투명성이 짙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유사시의 주가 하락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힘을 잃었고 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급락장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은 그동안 닛케이 지수 상승을 견인해 온 대형주들이었다.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인 어드반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10%가 넘게 하락했다. 노무라증권의 기타오카 토모야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어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던 종목일수록 매도
-
中 중동 전문가 "호르무즈 봉쇄? 큰 영향 없어"…자신감 이유는
중국 정책 싱크탱크 학자가 미국의 이란 공습 사태가 중국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특히 위안화로 원유를 결제하는 '페트로위안' 체제도 건재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히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 이란보다 파키스탄 상황이 더 우려된단 해석도 나왔다. 판광 상하이사회과학원 유럽·아시아 연구소 교수는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이란 공습은 중국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영향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주도로 설립된 유라시아 협력기구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연구센터 창립 소장이기도 한 그는 중국의 중동 연구 원로 학자로 통한다. 판 교수는 특히 페트로위안 관련, "원유 거래를 위안화로 결제하는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중국에 더 유리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이 문제를 두고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며 "각국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돈을 사용하는 것을
-
"韓비자 급행료 11만원?" 주중대사관, 사칭사이트 적발·조치요청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 전자입국 신청서 작성을 빙자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트까지 등장해 외교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9일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한국 입국 시 작성하는 전자입국 신고서를 작성하는 홈페이지처럼 보이도록 한 사이트가 개설됐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한국 전자입국 온라인 앱'이라는 영문인 'KOREA E-ARRIVAL Online Applicanton' 등의 사이트명과 함께 '한국 전자입국카드'·'한국 입국카드 신청 절차' 등의 문구가 보인다. 입국 카드 신청란을 클릭하면 한자로 성명과 생년월일, 국적, 직업, 성별 등을 기입하는 페이지가 열리고 이를 작성하면 알리페이 등으로 신청 수수료 지불을 유도하는 큐알코드가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30분 내 처리' 선택할 경우 510위안(약 11만원), '6시간 이내 처리'를 선택하면 232위안(약 5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선택 항목도
-
국제유가 30% 폭등…"IEA 회원국 전략비축유 공동방출 논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32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의 전략비축유를 공동 방출하는 방안을 9일(현지시간) 논의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 G7 재무장관과 파티흐 비롤 IEA 사무총장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9일 오전 8시30분에 전화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국을 비롯한 IEA 회원국 32개국은 급작스러운 원유 공급 위기에 공동 대비할 목적으로 전략비축유를 보유 중이다. 전체 보유량은 각국 정부가 관리하는 12억 배럴, 민간이 IEA 지침에 따라 관리하는 6억 배럴을 합쳐 18억 배럴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이 가운데 정부 관리분 3~4억 배럴을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7 재무장관 중 스콧 베선트 미 장관을 포함해 3개국 장관이 전략비축유 방출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이 비축한 보유분도 공동방출 대상에 포함될지, IEA 회원국 가운
-
테헤란에 죽음의 비…"美, 이스라엘의 이란 원유창고 공격 당혹"
이란 공습으로 끈끈한 동맹 관계를 드러냈던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발발 8일 만에 처음으로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악시오스와 이스라엘 채널12 등에 따르면 미국은 전날 이스라엘의 이란 연료 저장소 타격 사건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에 고위급 인사를 이스라엘로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12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10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방문에서 양측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의 전쟁 수위와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은 앞서 이스라엘의 이란 연료 저장소 공격 계획을 사전 통보 받았다. 하지만 실제 공격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위 안보 관리는 악시오스에 "우리는 그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의 전날 공격에 대한
-
비선실세에서 최고지도자로…이란 모즈타바는 누구[글로벌키맨]
새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오랜 기간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에서 비선실세로 활동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다. 부친 하메네이는 아들의 후계자 승계를 바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2024년 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의 사고사와 하메네이의 예기치 못한 사망이 겹치면서 결국 이란에 대를 이은 최고지도자가 탄생했다. ━혁명수비대로 전쟁 경험, 군 정보당국 인맥 ━1969년 이란 마슈하드에서 태어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0대였던 1980년대 이란, 이라크 전쟁 당시 최전선에서 복무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서 가장 유명한 하비브 이븐 마자헤르 대대에서 소속됐다. 모즈타바는 이곳에서 카셈 솔레이마니 전 IRGC 사령관, 호세인 타에브 전 IRGC 정보국장 등 나중에 이란 핵심 권력으로 성장하는 인물들과 친분을 쌓았다. 모즈타바는 인맥, 특히 군 정보당국 연줄을 기반으로 하메네이 정권 막후에서 실세로 활동했다.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
국제유가 한때 30% 급등…전세계 물가 '비상' 증시 '급락' 충격파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전세계 에너지 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유가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5월 인도 물량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99.75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119.50달러까지 치솟았다. 배럴당 119.50달러는 주말 전날 종가(배럴당 92.69달러) 대비 28.92% 상승한 수치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내달 인도 물량 기준 배럴당 98.00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119.48달러까지 급등했다. 주말 전 종가(배럴당 90.9달러)보다 최고 31.44% 상승한 것.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198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이 막히자 각국 정부는 비상 대응에 나섰다. 전세계 해양 수송량의 31%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다. 원유 수입의 90%를 호르무즈 해협 쪽 물량에 의존하는 필리핀은 미국, 호주, 아프리카에서 원유 수급을 시도하기로 했다. 필리핀 당국은 최악의 경우 내달 물가상승률이 전
-
역시 실세는 네타냐후? 트럼프 "전쟁 종식시점, 그와 공동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점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전쟁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앞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두고 균열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관계가 다시 긴밀해졌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와 네타냐후 총리가 없었다면 이란이 이스라엘을 파괴했을 것이다. 우리는 협력했고, 이스라엘을 파괴하려 했던 나라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점을 결정하는 데 네타냐후 총리도 관여하느냐는 질문에 "공동(mutual)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는 그렇다"며 "우리는 계속 대화를 해왔다. 적절한 시기에 내가 결정을 내릴 것이다. 다만 모든 요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전쟁의 정확한 기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해 왔지만, 지난 6일 캐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