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A3 "아우토반을 흔들림 없이 달린다"

[시승기]A3 "아우토반을 흔들림 없이 달린다"

강기택 기자
2008.09.05 12:28

[Car & Life]아우디 프리미엄 컴팩트카 A3 2.0모델 10월 국내 출시

220Km를 밟고 아우토반을 달리는 데도 상하좌우 흔들림이 없이 질주했다. 계기판을 보고 있지 않으면 150Km가 넘어갈 때까지 속도감을 느끼지 못했다. 아우디 'A3'(2.0 FTSI 가솔린)는 체급에 어울리지 않는 단단함과 힘을 가진 차였다.

뮌헨 캠펜스키 공항에서 남쪽으로 90여㎞ 거리의 도르나흐 아발론까지의 왕복 코스. 동화 속 꿈같은 여름철의 독일 시골길과 아우토반이 적절히 배치된 길이었다. A3는 내몸처럼 움직여 줬고, 저항하지 않고 이끄는 대로 따라 왔다.

간선도로에서는 제로백 테스트를 해 보기도 했고 아우토반에서 쉬지 않고 1차로를 달리기도 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초. 순간 가속력은 폭발적이었고 아우토반에서는 작은 차가 주는 불안감이 전혀 없었다.

듀얼클러치 아우디 S-트로닉 트랜스미션은 명성처럼 부드럽게 고속으로 변환됐고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에 선정된 2.0T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배기량 대비 출력이 우수하다는 평가에 걸맞게 소음 없이 강했다.

아우디가 개발한 가솔린 직분사 FSI(Fuel Stratified Injection) 엔진은 2000년~2005년 지옥의 레이스로도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6회 출전 5회 우승의 신화를 일구어낸 엔진이다.

오는 10월에 한국에 선보일 예정인 A3 는 2003년 풀체인지 된 2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A3는 1996년 최초 출시돼 190만대가 넘게 판매됐고 올해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A3는 '프리미엄 컴팩트카' 라는 등급을 만들어 낸 모델답게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됐다. 외관에서는 범퍼와 전면의 대형 싱글프레임 그릴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윙(wing)’이라고도 불리는 헤드라이트의 곡선형 트림도 아우디가 강조한 부분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간결하면서도 첨단의 이미지를 준다. 특히 공기 토출구, 라이트 스위치, 센터 콘솔 등에 알루미늄 룩을 적용해 A3가 골프같은 대중차가 아니라 프리미엄차임을 느끼게 했다.

주차보조기능은 이 차가 갖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일렬주차에 능숙하지 못한 여성 운전자들에게는 꽤나 편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주행성능 뿐만 아니라 독일차 답게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돼 운전석 공간도 충분하고 편의성도 나쁘지 않다.

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6㎏.m, 최고시속 238km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13.9㎞/ℓ다.

아우디는 A6, A8 등 고급차종을 통해 아우디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고 보다 프리미엄차지만 대중적인 성격이 강한 A3를 이제 한국에 투입하게 된다. 가격은 39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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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기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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