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턴십→신입사원' 채용방식 도입

삼성전자, '인턴십→신입사원' 채용방식 도입

진상현 기자
2009.11.02 13:08

인턴기간 늘리고 평가 좋으면 채용 결정, '직무능력, 성과' 중시

삼성전자(176,000원 ▼3,700 -2.06%)의 신입사원 채용이 '직무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 방향으로 점차적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우선 인턴십과 연계한 새로운 신입사원 채용 제도가 도입된다.

삼성전자는 인턴십을 활용해 실무능력을 검증한 후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실무형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도입해 하반기 인턴십 선발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인턴십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만으로 선발해 실습을 마친 인턴사원들에게 공채 면접 때 일부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새로운 제도는 SSAT와 면접을 거쳐 인턴사원을 선발한 후 실습 성적이 우수하면 최종면접을 거쳐 실제 채용으로 연결해 채용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입사시 실제 근무할 부서에서 미리 실습토록 해 해당 부서장들의 평가가 최종 채용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전까지 인문계와 이공계 인턴십으로 구분해 별도로 시행해 오던 것을 하나로 통합하고 실습기간도 현행보다 2배 이상 확대해 8~9주짜리 실습프로그램으로 개선했다.

인턴 선발절차도 강화된다. 기존의 짧은 면접시간(1인당 35분)이 지닌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1시간 동안 실시되는 집중 면접을 새롭게 도입해 지원자들의 전공능력과 잠재역량을 최대한 검증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인턴 선발은 하반기와 상반기 각각 한번씩 진행된다. 새로운 제도가 처음 적용되는 올해 하반기 대학생 인턴십 모집은 대학교 학부과정 3학년 2학기와 4학년 1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2일부터 디어삼성(www.dearsamsung.co.kr)을 통해 모집 공고 예정이다.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지원을 받아 약 800명 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상하반기 공채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이번 시행결과의 추이를 살펴가며 향후 인턴의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신입사원 채용 기준을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변화를 통해 최근 취업관련 면접준비와 입사지원서 꾸미기 등에만 몰두하고 있는 대학교 고학년생들이 향후에는 본인들의 전공을 보다 더 심도있게 연구하고 대학 4년 동안 실제 경력개발에 필요한 내용들 위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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