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비서진 핵심..포스트 강유식 거론(상보)

지난해 구본무LG(94,800원 ▲1,000 +1.07%)회장, 강유식 (주)LG 부회장과 함께 (주)LG 공동 대표를 맡았던 조준호 부사장이 2010년 LG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주목을 끌고 있다.
조준호 신임 사장(50세)은 지난해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LG의 공동 대표이사(COO)에 구본무 회장, 강유식 부회장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부사장으로 그룹 지주회사의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지난 1996년 구조조정본부 상무로 LG의 구조조정 과정에 깊이 관여했으며, LG전자 등을 거쳐 지난해 초부터는 (주)LG로 옮겨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그룹 신사업 및 조직 개편작업을 적극적으로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말 인사에선 구본무 회장과 강유식 부회장이 맡고 있는 (주)LG의 공동대표에 올라 구본무 회장의 핵심 비서진 역할을 해오고 있다. 조 사장은 구본무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구 회장이 주재한 각 계열사 CEO와의 컨센서스미팅에도 동석해 구 회장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 사장은 1959년 생으로 휘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시카고대 마케팅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86년 LG전자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2년 LG전자 정보통신 전략담당 부사장과 지난 2004년 LG전자 정보통신 사업본부 북미사업부장, 지난해 (주)LG로 옮겨왔다.
그는 2002년에는 44세로 부사장에 올라 LG 내 최연소 부사장 승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해 정일재 LG텔레콤 사장과 함께 그룹 내 최연소 사장으로서 50대 선두주자다. 조 부사장 여동생인 조미진씨는 지난 2007년 7월 20년간 몸담았던 모토롤라에서 LG디스플레이 상무로 영입돼 LG 내 남매 임원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구본무 회장을 보필해온 강유식 부회장에 이은 '포스트 강유식' 체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