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A 시장 '유통'과 '롯데'가 장악

국내 M&A 시장 '유통'과 '롯데'가 장악

민경문 기자
2010.04.01 11:3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thebell League Table/1분기]GS마트·바이더웨이 등 유통·소매점 딜 총 2조3146억원

더벨|이 기사는 04월01일(07:50)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올 1분기 인수합병(M&A)시장은 GS백화점·마트, 바이더웨이 등을 필두로 한 유통·소매점 딜이 장악했다. 롯데 등 선두 업체를 중심으로 유통 시장이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더벨(thebell)이 집계한 2010년 1분기 M&A 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완료 거래(Completed, 잔금지급완료)는 2조4534억원(38건)을 기록했다. 리먼 사태로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지난해 1분기(1조6115억원, 22건)와 비교하면 월등히 나아진 실적이다.

3조5984억원을 기록한 발표거래(Announced, MOU체결 등)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36건으로 같았지만 딜 규모가 80%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통·소매점 매각 딜의 규모는 총 2조3146억원. 거래규모로 볼 때 1분기 전체 (발표·완료 포함)의 절반에 육박했다. 매각액이 1조3400억원에 달했던 GS마트·백화점 및 더페이스샵코리아(4200억원), 바이더웨이(2740억원), 동아백화점(2680억원) 등 주요 유통업체 딜이 1분기 상위 10거래 가운데 4개나 포진했다.

유통사 M&A의 중심에는 롯데가 있었다. 1조6140억원을 투입해 GS마트·백화점 뿐만 아니라 바이더웨이까지 거머쥐었다. 신세계, 테스코 등 경쟁사들간 치열한 승부에서 '위너'가 된 것은 과거 다수의 M&A를 성사시킨 롯데의 경험때문이다. 여기에 자금능력 등 딜 클로징에서의 확실성 또한 롯데의 강점으로 꼽힌다.

매물 사이즈별로는 100억~500억원 규모의 중소형 딜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0억원 미만의 딜 역시 31%에 달했다. 반면 1조원 이상의 매각 딜은 GS마트·백화점 한 곳에 불과했다.

크로스보더 딜(국경간 거래)은 올해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1분기 크로스보더는 총 18건, 거래 규모는 1조6757억원으로 전체 딜 가운데 31%의 점유율을 보였다.

하지만 푸르덴셜증권·운용, 더페이스샵, 바이더웨이 매각 등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매물은 외국계 펀드나 기업이 과거에 사들였던 한국기업을 국내에 되파는 인바운드 딜이 대부분이었다.

국내 회사가 해외업체를 인수한 경우는 롯데그룹 계열사인 케이피케미칼이 영국 화학업체 아테니우스의 생산설비 등에 불과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