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러시아서 1분기 수입차 1위 달성

현대·기아차, 러시아서 1분기 수입차 1위 달성

김보형 기자
2010.04.12 08:54

3만5548대 판매해 GM 제치고 1위…투싼ix와 쏘나타 등 신차 출시 계속

현대·기아차가 3년 연속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11일 유럽비즈니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분기(1~3월) 러시아에서 3만5548대를 판매해 2위 GM(2만6876대)를 8000여대 이상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아우인 기아차의 활약이 눈부셨다. 기아차는 1분기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9% 늘어난 1만7659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17%)와 BMW(12%) 등 주요 브랜드를 제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등공신은 소형차 '프라이드'(수출명 리오)로 올들어 4363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무려 2868%급증했다. 이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도 102% 늘어난 396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25개 러시아 최다 판매 모델 가운데 리오(13위), 스포티지(15위), 씨드(17위)등 3개 모델이 포함될 정도로 주요 차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분기 러시아 시장에서 436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868% 판매가 늘어난 기아차 '프라이드' (수출명 리오).
↑지난 1분기 러시아 시장에서 436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868% 판매가 늘어난 기아차 '프라이드' (수출명 리오).

현대차는 1만7889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판매가 감소했다. 단 3월 판매(6068대)의 경우 감소폭이 3% 수준 인만큼 이달에는 판매 증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중에선 '투싼'(4887대)과 '클릭'(수출명 겟츠)이 각각 모델별 판매 11위와 2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 유럽에서 생산되는 신차 '투싼ix'(현지명 ix35)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신형 '쏘나타'를 차례로 선보이며 러시아 시장 1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내년 초에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공장(연산 10만대)도 양산에 들어가는 만큼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작년 경기 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49% 급감한 146만5917대 판매에 그친 러시아 시장은 지난 1분기에도 29만3030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오히려 25% 감소했다.

유럽비즈니스협회 관계자는 "작년 1분기 업체들이 재고처분을 위해 파격할인을 실시해 판매가 늘어났었다"면서 "3월부터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어 남은 기간 동안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 판매 증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11년 이상 노후차 교체시 5만 루블(약 190만원)을 지원해주는 폐차 인센티브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폐차 인센티브와 경기회복세로 시장 상황도 나아지고 있는 만큼 투싼ix와 쏘나타 등 신차 출시로 3년 연속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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