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세대 아이폰'에 삼성 대신 자체AP

애플 '4세대 아이폰'에 삼성 대신 자체AP

강경래 기자
2010.04.13 14:27

"설계는 다른 곳에 넘어갔지만 생산(파운드리)은 지속"

미국 애플이 그동안 아이폰에 탑재해온삼성전자(178,600원 ▲10,800 +6.44%)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대신 자체 개발한 AP를 사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올 6월 출시할 예정인 4세대 아이폰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 3세대까지 AP를 독점으로 공급했다"며 "하지만 애플이 최근 출시한 태블릿PC '아이패드'에 자체 개발한 AP를 처음 적용한데 이어, 4세대 아이폰에도 독자 AP를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AP는 휴대단말기에 들어가 동영상, 그래픽, MP3, 유저인터페이스(UI) 등 통신을 제외한 대부분 기능을 지원하는 핵심 비메모리반도체 부품이다. 휴대단말기에서의 AP 기능은 PC의 중앙처리장치(CPU) 역할에 비유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AP를 전량 공급하는 등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애플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달 초 출시된 아이패드에는 애플이 2008년 인수한 피에이세미가 개발한 AP를 처음 적용했다.

이어 애플이 올 6월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에도 피에이세미가 개발한 AP를 적용키로 하면서 1세대 아이폰에서 시작된 애플발 삼성전자 비메모리반도체 호재가 3세대에서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품 설계는 피에이세미에 넘어갔지만 피에이세미가 개발한 AP에 대한 위탁생산(파운드리)은 삼성전자가 계속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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