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대금 조기 지급… "명절 전에 2, 3차 협력사에까지 돈 전달되도록 할 것"
현대·기아차(161,700원 ▼6,800 -4.04%)가 추석명절을 맞아 협력사에 1조 원가량의 구매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자금들이 2, 3차 협력사에까지 즉시 지급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임금 및 원자재 대금 지급으로 많은 운영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해 9월 구매대금을 최대 1개월까지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부품 협력사 340여 개, 원자재 등 일반구매 협력사 810여 개 등 총 1150여 개다. 금액은 이달 지급될 구매대금 1조8000여 억 원 중 약 1조 원이다.
현대·기아차의 구매대금 지급일은 매주 목요일(내수대금)과 매월 12일(현대차 수출대금), 15일(기아차 수출대금)이지만 이달은 더 당긴다.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연휴 전에 2, 3차 협력사에까지 자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자금사정이 어려운 200여개 협력사에는 내달 지급할 구매대금 중 일부까지 약 한달 가량 앞당겨 이달 13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지급되는 자금들이 2, 3차 협력사에 즉시 전달될 수 있도록 별도로 관리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경영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2, 3차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현대차(485,250원 ▼31,750 -6.14%)그룹은 지난 6월 제2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기초산업 지원을 위해 2, 3차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또 2차 협력사의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대금지급형태 조사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 대금수령조건 및 납품대금의 원활한 지급 여부를 조사해 우수한 1차 협력사에는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