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이서현-김재열 등 사상최대 임원 승진(종합)

[삼성인사]이서현-김재열 등 사상최대 임원 승진(종합)

오동희 기자
2010.12.08 11:19

부사장 30명 등 490명 승진 단행 "성과에 승진 있다"

삼성은 8일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제일모직·제일기획(20,400원 ▼300 -1.45%)전무와 둘째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하는 등 부사장 승진 30명, 전무 승진 142명 상무 318명 등 총 490명 규모의 사상 최대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삼성의 인사원칙에 따른 것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무 이상 고위임원의 경우 역대 최고인 172명을 승진시켜 향후 삼성의 경영을 이끌어 갈 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고 사업별 책임경영을 가속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신임승진도 사상 최대인 318명으로 실무를 진두지휘할 팀장급 임원을 보강했다.

삼성은 날로 치열해져 가는 기술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석박사 인력도 역대 최대인 126명을 임원으로 승진 조치해 초일류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임원의 질적 구조를 고도화했다.

신임임원 중 R&D 인력은 2008년 44명에서 2010년 65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2011년 1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석박사 인력의 신임임원 승진규모 또한 증가해 2008년 57명에서 2010년 90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2011년 승진자는 126명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21C 창조의 시대를 선도해 나갈 역량을 갖춘 참신한 인물은 연령과 직급 연차에 상관없이 과감히 발탁해 경영진의 면모를 일신함과 동시에 그룹의 미래경영을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로 적극 육성토록 했다.

승진자 490명 중 발탁 승진은 79명으로 2006년 인사 이후 가장 높은 발탁률(16.1%)을 보였으며 2년 이상 대발탁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년 이상 발탁 인사자에는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전무와 둘째 사위인 김재열 전무 등 12명이도 포함됐다. 30대 임원승진자도 나왔다. 보르도TV와 LED TV 디자인혁신을 이끈 양준호삼성전자(188,700원 ▲5,200 +2.83%)수석이 상무로 승진하는 등 3명의 '30대 임원'이 탄생했다. 갤럭시S 디자인 개발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느 이민혁 수석은 4년 발탁의 영예를 안으며 이번 인사의 최연소 상무 승진자로 기록됐다.

삼성은 올해도 탁월한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발전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여성인력을 과감히 승진 조치해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5명 등 7명의 여성임원을 승진시켰다.

특히 삼성전자는 해외 현지법인의 영업책임자로 오마르 칸 미국 휴대폰 법인 현지임원 등 7명을 본사 정규임원으로 선임해 현지인들에게 삼성에서의 성장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국적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영입, 활용하는 글로벌기업의 면모를 확인시켜 줬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도 해당 업무분야에서 탁월한 경영실적을 올려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으로 삼성 최고 권위의 상인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노태문 삼성전자 상무 등 임직원들에 대해 과감한 발탁승진을 실시해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삼성의 인사원칙을 실천했다고 삼성 측은 밝혔다.

삼성은 이번 2011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각 사별로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관심을 모았던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는 승진 명단에서 빠졌다. 임 전무는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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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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