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현대그룹 2차 확인서 불충분 판단, 17일 주주협의회 개최
현대건설(164,700원 ▲2,700 +1.67%)채권단은 15일 주주협의회 실무자 회의를 열고 오는 22일 현대그룹과 양해각서(MOU) 해지 등을 포함한 현대건설 매각 방향을 최종 의결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난 14일 현대그룹이 제출한 2차 확인서에 대해 법률자문사(태평양)의 법률 검토 결과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운영위원회 3개 기관의 조율을 거쳐 오는 17일 주주협의회에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이 안건은 오는 22일까지 서면으로 의결하게 된다.
당초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추가 제출 자료가 불충분할 경우 MOU 해지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 밝힌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주간사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증권을 제외한 8개 채권기관이 모인 자리에서 법률자문사의 법률 검토와 매각자문사의 의견개진이 있었다"며 "법률 검토에서 불충분하다는 판단이 나옴에 따라 운영위 3개 기관이 구체적인 부의 안건을 조율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 의결은 다음주 22일까지 서면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22일 전에도 의결 정족수를 넘으면 의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을 데드라인으로 하되, 그 전에라도 8개 기관이 의결 요건인 80%를 넘겨 찬성하면 안건이 통과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현대건설 채권단은 외환은행 회의실에서 3시부터 4시20분까지 주주협의회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외환은행과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3개 운영위 기관을 포함해 국민 신한 하나 씨티은행과 농협 등 8개 주주협의회 기관이 참가했다. 현대그룹 주주협의회 기관은 총 9곳이지만 현대증권은 현대그룹 계열사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