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D램價 1弗 붕괴…삼성-하이닉스 '기회'

주력 D램價 1弗 붕괴…삼성-하이닉스 '기회'

강경래 기자
2010.12.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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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반기 D램 고정거래가격 0.97달러…국내기업 독주강화 기회 전망

D램 메모리반도체의 주력 제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달러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삼성전자(358,000원 ▲4,000 +1.13%)반도체사업부(이하 삼성전자)와하이닉스(2,906,000원 ▲142,000 +5.14%)반도체의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 수익성이 악화되기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해외업체들이 고전하게 돼 오히려 시장지배력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대만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D램 제품인 DDR3(1깾·1066㎒)의 이달 하반기 평균 고정거래가격(이하 가격)은 0.97달러로 직전 기간보다 11.01% 급락했다. 이는 지난 5월 2.72달러에서 7개월새 64% 떨어진 수준이다. 이 제품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는 처음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DDR3 가격이 공급과잉 여파로 앞으로 3∼6개월 내에 1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이 제품 가격은 내년 4월에 바닥을 친 후 회복되기 시작해 수요가 늘어나는 하반기에는 1.20∼1.30달러대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D램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외 D램 제조사들의 4분기와 내년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감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달 상반기 상황으로 볼 때 하반기 1달러 붕괴는 예상한 일이지만 하락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1분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올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에도 영업이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 해외 경쟁사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국내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해외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수준의 D램 양산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4분기에 각각 2조원 이상과 3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D램 비중이 높아 아직 이들의 주요 거래선과 협상하는 고정거래선 가격은 1달러 이상에 형성돼 있어 다른 경쟁사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D램가격이 최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분기에 각각 1조원,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와 달리 일본 엘피다와 미국 마이크론, 대만 난야 등 해외 D램 제조사들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D램가격 하락이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에 오히려 호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일부 공급업체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감산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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