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미국·유럽·일본 다양한 신차들 소개

새해 첫 모터쇼인 '2011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연초에 열리는데다 승용차와 콘셉트카들이 주로 선보여 한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다.
2008~2009년 금융위기와 안방업체인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호보 신청 등으로 전시장 규모나 분위기가 크게 침체됐으나 작년부터 자동차 경기가 살아나고 미국 '빅3'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올해는 본격적인 부활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부활 '美 빅3' 안방서 눈도장
6만5000㎡(약 1만9700평)규모의 전시장에 50여개 자동차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모터쇼의 주인공은 단연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회사들이다. 10여개 안팎의 세계 최초 공개차(월드프리미어)중 4~5개가 미국차일 정도다.

토요타에 세계 1위 자리를 내놓은 뒤 지난해 판매량에서 4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GM은 시보레와 캐딜락, 뷰익, GMC 등 각 브랜드별로 전시장을 마련하고 소형차와 친환경차 등 다양한 신차들을 전시한다.
GM대우의 새 브랜드인 시보레는 내달 국내에 출시되는 글로벌 소형차 '소닉(아베오)'을 선보이고 전기차 '볼트'는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 올라 현대차 '쏘나타' 닛산 전기차 '리프'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뷰익은 오랜만에 소형차 '베라노'를 공개하고 GMC도 신형 트럭 콘셉트카 '씨에라HD'를 선보인다.
빅3중 가장 먼저 부진을 털고 일어난 포드는 7인승 다목적차(MPV) 'C맥스'와 중형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엣지' 개조차, 신형 '익스플로러'를 내놓는다.

크라이슬러도 준대형세단 300C 신형모델과 산하브랜드인 지프도 소형SUV 컴패스 신차를 공개한다. 이 차들은 오는 3~4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디자인' 승부수
현대·기아차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콘셉트카와 신차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린다.

현대차(517,000원 ▼5,000 -0.96%)는 크로스오버(CUV) 콘셉트카 '커브(CURB)'를 공개하고기아차(168,500원 ▼2,000 -1.17%)도 MPV 콘셉트카 'KV7'을 선보인다. 커브는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KV7은 옆문이 위로 열리는 독특한 차다. 현대차 신차 벨로스터(FS)도 눈길을 끈다. 이 차는 운전석 쪽 문은 1개지만 동승석 쪽은 2개로 기존 양산차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디자인이다.

또 정의선 부회장이 모터쇼에 참석해 현대차 새 브랜드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표하는 등 미국시장 선도업체로써의 위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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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일본차들도 중형세단 내놓고 반응 살펴
폭스바겐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북미지역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중형세단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이 차는 파사트보다 낮은 가격에 동급에서 가장 큰 차체공간을 무기로 올 하반기부터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된다.

BMW는 신형 6시리즈 컨버터블과 1시리즈 M쿠페 등 역동성에 초점을 맞춘 차들을 선보인다.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된 'A6'와 'C클래스'를 공개한다. 오는 3월 국내에 출시되는 볼보 '뉴S60'도 나온다.

일본차에서는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왜건을, 혼다는 완전히 바뀐 신형 '시빅' 쇼카를 내놓고 관람객들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