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허창수 GS 회장 전경련 회장직 수락 환영 논평

허창수GS(75,700원 ▼1,100 -1.43%)회장이 전경련 제33대 회장으로 추대된 가운데, GS와 57년간의 창업동지였던 재계 서열 3위LG(96,000원 ▼1,400 -1.44%)그룹의 구본무 회장이 10여년간 발을 끊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그룹은 17일 허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한 것에 대해 환영과 기대를 표시하는 논평을 냈다.
LG 그룹은 이날 자료를 통해 "허창수 회장의 전경련 신임 회장 수락을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기업환경 속에서 전경련이 재계의 구심점으로서, 또 국가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짧은 논평이었지만 깊은 애정을 담은 축하 논평이다.
LG는 지난 1999년 대기업의 빅딜 과정에서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빼앗길 때 전경련이 재계를 대표하지 못했다는 인식에 따라 그 이후 대통령 초청행사를 제외하고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구본무 회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LG 관계자는 "초기 불참하게 된 발단은 LG반도체 문제였지만, 그 문제는 오랜 과거의 일이다"며 "전경련이 재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구 회장이 참석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경련이 재계 대표단체로서의 역할 정립을 제대로 하고, 재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낼 때 구 회장이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게 의미가 있다"며 "구회장과 허 회장의 오랜 친분이 참석의 기준이 아니지 않겠느냐"며 구 회장의 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이 확정적이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LG가 전경련 신임 회장에 대해 논평을 낸 것은 LG 구씨와 GS 허씨 가문의 '57년 창업동지'로서의 끈끈함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3대를 이어오면서 화합의 문화를 만들어온 LG와 GS가 GS 총수의 전경련 회장직 수락을 계기로 다시 한번 끈끈한 동지애를 보여줄지가 관심이다.
허 회장이 오는 24일 정식으로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후 처음 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