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운영방안 논의

허창수GS(75,700원 ▼1,100 -1.43%)그룹 회장은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운영과 관련 "열심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된 다음날인 18일 오전 서울 역삼동 GS타워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전경련 원로들과 회장단이 너무 강력히 요청해 거절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전경련은 회장단과 재계 원로회의를 갖고 허 회장을 제33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허 회장은 이를 수차례 고사했으나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등 총수들의 거듭된 제안에 뜻을 굽혔다.
전경련은 지난해 7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건강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뒤 8개월간 있었던 '회장공백'이라는 문제를 해결했으나, 허 회장은 적잖은 짐을 떠안은 상태다.
무엇보다 구심점 부재로 약해진 전경련의 위상을 다시 강화하고, 재계의 결속을 다져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전경련 회의에는 이건희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회장을 비롯해 정몽구현대차(513,000원 ▼19,000 -3.57%)그룹 회장 등 재계의 맏형들이 잇따라 불참하는 등 목소리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허 회장은 삼성그룹과LG(96,000원 ▼1,400 -1.44%)그룹의 창업기에 종잣돈을 댔던 허만정 옹의 손자라는 점에서, 전경련에 등을 돌린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꼽힌다.
허 회장은 구 회장을 전경련에 다시 모실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구 회장과) 이야기를 안 해 봤다"며 즉답을 피했으나, 재계의 기대는 남다른 상태다.
'아침형 오너'로 유명한 허 회장은 이날도 오전 일찍 출근, 임원들에게 경영현안을 보고받은 뒤, 오전 9시쯤 본사로 찾아온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을 만나 면담을 나눴다.
정 부회장은 허 회장에게 축하인사를 전한 후 전경련이 풀어야 하는 각종 경제현안을 비롯해 회장단 운영, 재계 결속력 강화방안 등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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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평소 편안한 스타일의 복장을 즐기는데, 이날도 밝은 색의 캐주얼 자켓을 입고 출근했다. 흰색 와이셔츠에 노타이 차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