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2018]경제계 물밑지원도 큰 힘

[평창2018]경제계 물밑지원도 큰 힘

오동희 기자, 서명훈, 반준환
2011.07.07 00:27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노력과 국민들의 염원도 컸지만, 이에 못지않게 기업들의 물밑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건희 삼성회장을 비롯해 조양호 한진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김승연한화(128,900원 ▲4,700 +3.78%)그룹 회장 등 총수들은 인맥을 동원해 지지를 호소했고 기업차원의 지원도 큰 보탬이 됐다.

기업인 가운데는 이 회장이 누구보다 큰 역할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그는 평창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앞선 2010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약했던 그는 지난해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린 캐나다 밴쿠버를 비롯해 스위스, 이탈리아 등 전통적인 동계스포츠 강국을 돌며 평창의 지지를 호소했다.

평창에서 진행된 실사를 비롯해 이번 남아공 더반에서도 심사단의 표심을 이끌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 대통령이 그를 IOC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특별사면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는 지적이다.

유치위원장인 조양호 회장, 대한체육회장인 박용성 회장도 핵심인물 가운데 하나다. 조 회장은 유치위원장을 맡으면서 지난 2년간 평창홍보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힐 정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정부와 기업들이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그는 또 국내외 언론홍보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힘을 쏟았다.

박 회장은 대한체육회장으로 평창의 세차례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참여해 온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다. 체육계의 수장으로서 역할은 물론, 쓰라린 경험을 토대로 유치단의 큰 밑그림부터 실무까지 꼼꼼히 챙겨왔다.

유치위원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노력도 상당했다. 그는 올 4월 선친시절부터 각별한 친분을 맺고 있는 그리스를 찾아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 람비스 니콜라오 IOC 위원장 등을 연달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회장은 이어 유럽, 미국에서 활동을 펼쳤다. 최근 동남아를 방문한 것도 올림픽 유치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전언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유치위원회에 6억원을 기부했다.

정몽구-정의선현대차(346,500원 ▼2,500 -0.72%)그룹 부자의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세계 양궁 월드컵 등 주요 국제행사가 열릴 때마다 관련 IOC 위원들을 만나 평창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성금을 기탁하는 등 유치위원회의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SK그룹도 유치위원회의 공식후원사로 참여, 지난연말 8억원의 후원금을 기탁했으며 홍보 등 유치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반준환 선임기자(부장)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기자로 2002년부터 2만여건의 기사를 작성해왔습니다. 투자 나침반이 되겠습니다. 복잡한 시장을 간결하고 명확한 투자의 언어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