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적합업종 16개 품목 공개…대기업 진출 제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16개 품목 공개…대기업 진출 제한

김태일 MTN기자
2011.09.27 17:08

< 앵커멘트 >

중소기업 적합업종 16개 품목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세탁비누와 청국장, 막걸리 등 대기업이 진출해 중소기업과 경쟁을 펼쳤던 품목들에 대해 앞으로 대기업 진출이 제한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4개월여에 걸친 논의 끝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16개 품목이 1차로 공개됐습니다.

우선 대기업이 판매하는 세탁비누는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사업이양 권고를 받았고,

골판지 상자와 플라스틱·프레스 금형 등 4개 품목은 시장 진입 자제, 순대와 청국장, 고추장, 막걸리 등 11개 품목은 확장 자제 권고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영태 /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대기업은 해당 품목의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핵심 기술 및 수출에 주력하도록 노력했고, 중소기업의 경우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사업이양 품목인 세탁비누의 경우 내년 6월까지 판매한 뒤 이후에는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합니다.

진입자제 4개 품목은 앞으로 국내 판매와 영업이 제한되고, 대신 중소기업과 함께 제품의 품질 향상 등에 대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했습니다.

확장자제 권고를 받은 11개 품목들 중 순대와 청국장은 급식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진입할 수 있지만 일반 소비시장에서의 생산, 판매는 금지됩니다.

막걸리의 경우 수출용 제품은 계속해서 생산하되 국내에서 판매할 수 없고, 논란이 많았던 고추장은 저가 시장에의 대기업 진출은 금지 됐지만 대신 고가 제품은 계속해서 제조, 판매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습니다.

하지만 저가와 고가의 범위를 정하지 않아 이를 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마찰이 예상됩니다.

동반위는 앞으로 선정된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에 대해 대기업의 이행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권고사항일뿐 구속력은 없어 대·중소기업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일부 품목의 경우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반위는 1차 검토대상 품목 45가지 중 오늘 발표한 16가지 외에 29가지는 다음달 추가로 선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태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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