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지만 재벌가 자제들이 운영하는 수입차 판매회사들의 경영 성적표는 엉망입니다. 너도 나도 수입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출혈경쟁을 빚다보니 모기업의 차입금에 의존한 채 빚만 쌓아가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60%를 갖고 있는 효성토요타는 지난 2009년 10월, 자본금 5천만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5천만원에 불과한 자본금은 사업 첫 해 사라졌고, 일년이 지난 2010년 이 회사의 부채는 88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처음부터 빚으로만 사업을 벌인 효성토요타는 이른바 차입 경영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효성토요타는 지난 2010년 말과 지난해 4월 두차레에 걸쳐 그룹 계열사 효성캐피탈로부터 80억원을 빌렸고, 지난해 12월 말에도 역시 계열사 더클래스효성에서 20억원을 차입했습니다.
차입금 규모는 자기 자본대비 4천%에서 1만%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었습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센트럴모터스는 자본금 8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판매 부진으로 2008년부터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센트럴모터스의 부채비율은 2004년 출범 초기 107%에서 2010년 332%로 크게 늘었습니다.
2005년부터 혼다 판매를 시작한 옛 두산모터스, DFMS의 지난 2009년 당기순이익은 7억5천만원으로 일년전보다 71%나 줄었습니다.
2010년과 지난해 재무 상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혼다코리아의 전체 국내 판매는 일년전보다 18%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일본 지진 등의 영향으로 46%나 급감했습니다.
재벌가 자제들의 수입차 판매 사업은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빚더미'였습니다. 경영 부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면서도 계열사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차입하기도 했습니다.
모기업의 도움으로 손쉽게 시작하고 모기업에 의존해 경영을 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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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수입차 중소 딜러 관계자
"(대기업 같은 경우)일단 지금은 버티는 거죠..어떻게든 땡기고 막고 땡기고 막고..영업은 안되니까 이익이 발생하지 않으니까 땡기고 막고, 땡기고 막고.."
외국 자동차제조사들의 단순 판매 사업을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자처하고 나서는 게 과연 적절한 지 논란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