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황태자' 이맹희 그는 누구인가

'비운의 황태자' 이맹희 그는 누구인가

뉴스1 제공
2012.02.14 12:09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비운의 황태자로 불리는 이맹희씨는 삼성그룹의 창립주인고(故) 이병철 회장의 장남이다.

큰아들로 태어나 강도 높은 경영 수업을 받았지만 삼성그룹은 자신이 아닌 동생인 이건희씨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맹희씨는 일본과 미국 유학을 거쳐 안국화재 업무부장으로 시작해 중앙일보, 삼성전자 부사장 등 한때 17개에 달하는 직함을 가지기도 했다.

이병철 초대 회장이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지난 1966년 경영에서 물러나자 그가 실질적으로 그룹을 맡기도 했다.

이씨가 지난 1993년 출판한 회고록 '묻어둔 이야기'에 따르면 아버지인 이병철 초대회장과 틈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1973년부터다.

당시 17개에 달하던 이씨의 보직을 삼성물산, 삼성전자, 제일제당 부사장 등 3개로 줄인 것이다.

또 이병철 초대회장이 그룹의 현안도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그는 회고록을 통해 "아버지가 나보고 물러나라고 하시는구나"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병철 회장은 1976년 9월 삼성그룹의 후계자로 이건희 회장을 지목했다.

이씨는 "아버지의 병이 암이라고 확인된 후 일본의 가지타니 박사의 집도를 받으러 가기 전날 밤 전 가족이 한자리에 다 모였다"며 "건희는 해외출장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소는 용인에 있는 아버지의 거처에서였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는 후계구도에 대해서 처음으로 언급했다"며 "'앞으로 삼성은 건희가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난 1987년 이후 외국으로 떠났다. 이후 아프리카, 남미, 미국, 일본 등을 다녔다.

이씨는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으며 지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