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3시리즈, 볼보 S60 2.0 등 고연비 디젤 모델 경제성 높아

탁월한 연비로 국산차와 맞먹는 유지비를 뽑아낼 수 있는 '수입 디젤차'들이 있다. 초기 구매가격은 동일한 크기·배기량의 국산차 보다 높지만 오래 운용하면 할 수록 보유 비용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수입차 10만 시대'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27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배기량 2000cc급 디젤 차량인 BMW 뉴 3시리즈 ED(이피션트 다이내믹스)모델과 볼보의 S60 2.0 D3는 5년 유지 시현대차(499,000원 ▼7,000 -1.38%)쏘나타 2.0 터보와 한국GM 말리부 2.4를 같은 기간 유지할 때 드는 비용보다 500만~1000만원 이 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모델의 초기 구매가격이 쏘나타 2.0터보, 말리부 2.4와 1500만 원 이상 차이나는 점을 감안하면 5년뒤 유지 비용 차이는 비약적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BMW 뉴 3시리즈 기본형 모델인 ED를 5년간 보유할 경우 들어가는 비용은 5854만원이다. 이 차의 초기 구매가격은 4500만 원. 여기에 취득세와 공채할인, 자동차세와 5년 유류비(연간 2만km 주행, 경유 유가 리터당 1831원 기준)를 더한 값이다.
ED모델의 연비는 23.8km/ℓ로 연간 2만km 주행 시 유류비는 154만원이다. 이렇게 5년간 유지할 경우 전체 유류비는 770만원에 불과하다.
볼보가 다음 달 5일 출시하는 S60 2.0 D3의 5년 유지비용은 6120만원으로 조사됐다. 차량 초기 구매가격은 4480만원으로 연비 17.2km/ℓ 경제성을 바탕으로 5년간 매년 2만km씩 운행할 때 필요한 유류비는 1070만원이다.
배기량 동급의 국산차 모델 중 말리부 2.4모델의 5년 유지비는 5437만원(초기 구매비용 3172만원, 5년 유류비 1690만원)이었으며 쏘나타 2.0터보의 5년 유지비는 4859만원(초기 구매비용 2850만원, 5년 유류비 1560만원)이었다.
초기 구매비용이 BMW 뉴 3시리즈 ED와 볼보 S60 2.0 D3보다 1500만원 이상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연비(쏘나타 12.8km/ℓ, 말리부 11.8km/ℓ)와 높은 가솔린 가격(리터당 1987원 기준)으로 5년 유지 시 말리부 2.4의 경우 BMW뉴 3시리즈와 볼보 S60 2.0 D3와의 유지비 격차는 각각 417만원, 683만원으로 급격히 줄어든다.
눈을 좀 낮춰 배기량 1600cc급 수입 디젤모델 구매를 고려한다면 5년 유지비에서 국산차와의 역전 현상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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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cc급 수입 디젤의 대표적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5년 유지할 경우 비용은 4345만원이며 푸조 308 1.6 e-HDi MCP 디젤 해치백은 같은 기간 4365만원이다. 두 차의 연비는 각각 21.9km/ℓ, 22.6km/ℓ으로 연비가 모두 20km/ℓ을 넘는다.
한편 국산 중형세단 가운데 유일한 디젤 모델인 현대차의 i40 살룬 프리미엄 디젤은 5년 유지비용이 4619만원(초기 구매비용 3155만원, 5년 유류비 102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차에는 1700cc급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