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LCD 분사 등 모든 안건 승인..최 부회장, 글로벌 경쟁에 리스크 경영 박차

삼성전자가 16일 서울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제43회 주주총회가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 이사 선임, LCD 사업부 분할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원안대로 처리하고 1시간 25분만에 별탈 없이 마무리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최지성삼성전자(216,500원 ▼1,500 -0.69%)부회장(CEO)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주총은 주요 안건 처리에서 일부 주주들의 따끔한 질책과 칭찬이 번갈아 가면 이어졌지만 특별한 충돌이나 마찰 없이 끝났다.
주총에서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은 16조원을 달성했다고 주주들에게 보고하고, 42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승인,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다뤘다.
1호 의안 감사보고서에 대한 보고 후 일부 주주들의 의사 진행 발언을 요구했고, 의장인 최 부회장이 영업보고서 보고까지 끝난 후 질의를 받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일부 언쟁이 진행됐고, 사내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 또 다른 주주가 '최지성 부회장의 사내 이사선임 반대' 의견을 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윤동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한중 전 연세대학교 총장, 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등 3인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최지성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CFO)의 사내 이사 선임건이 박수로 통과됐다.
또 LCD 분사 안건에 대해서도 일부 주주가 "LCD를 떼내고, LED를 흡수하는 게 삼성전자에 도움이 되는 지 잘 판단해 달라"고 말했으나 별다른 이견없이 마무리됐으며, 이후 이사보수 한도건의 승인 등으로 주총은 1시간 25분만에 끝났다.
이에 앞서 최 부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안정적 손익을 창출했다"며 "올해는 전자산업 재편이 더욱 가속화되고 글로벌 경쟁 역시 심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를 확대하고, 차별적 신가치를 창출해 미래 경쟁력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와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매출성장세와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고유의 경쟁력 위에 차별적 신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적 성장을 위해 미래 경쟁력을 집중 강화하는 한편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비하는 상시 리스크 경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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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선 "차별적 신가치 창출을 위해 주력사업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와 같은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집중 육성할 사업은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육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부회장은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 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을 조기 활성화하고, 지난 5년간 추진해 온 '워크 스마트' 조직문화 혁신을 올해는 '워크(Work) & 라이브 스마트(Live Smart)'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허대응체제도 확실히 구축하는 한편, 상시 리스크 경영에 만전을 기해 투자, 비용 집행 등 자원 운용을 시황에 연동해 탄력적으로 해 업계 최고 수준의 SCM 경쟁우위와 제조 품질 경쟁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