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루이비통에 저자세로 입점 특혜"

"인천공항, 루이비통에 저자세로 입점 특혜"

김태은 기자
2012.10.16 10:21

[인천국제공항 국감]이미경 의원, "루이비통 요구 모두 수용"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루이비통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요구한 9가지 사항을 모두 수용하는 등 사실상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민주통합당 이미경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루이비통 입점제안에 대한 공사의견 송부서’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루이비통의 제안 9가지를 적극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

루이비통이 제안한 총 9가지 중 여객터미널의 정중앙 입점위치, 550㎡의 매장면적, 서점과 식음료점의 이전, 전면 파사드 설치, 10년 영업보장, 제품창고(150㎡) 확보, 매장공사기간 중의 임시매장 운영 등 8가지 요구사항은 모두 전면 수용했다.

다만, 루이비통이 제시한 최소보장액 50억원과 영업료율 6% 요구에 대해서는 최소보장액 55억, 영업료율 7% 수준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이 의원 측은 이 요구도 다른 면세 업체와의 계약조건(영업료율 20%)에 견줄 때 결국 루이비통 측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루이비통의 제안을 적극 수용한 대신 루이비통에게 입점 후 전 세계 또는 아시아권 내 타 공항으로 2년 간 입점하지 않기를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특정 명품 브랜드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루이비통 업체 측에 제공한 과도한 혜택 대해서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루이비통 입점 제안사항에 대한 인천공항공사 의견서
↑루이비통 입점 제안사항에 대한 인천공항공사 의견서

루이비통 면세점 개점을 앞당겨달라는 호텔신라의 요구에도 의를 봐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기춘 의원(민주통합당)은 이부진호텔신라(43,100원 ▲200 +0.47%)사장이 "오픈일에 차질없도록 일정을 축소해달라는 요지의 공문을 발송했고 이후 최종 오픈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호텔신라 측이 아예 최종 준공 검사 완료까지 직접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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