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음식 비싼데"… '세스코' 충격결과

"인천공항 음식 비싼데"… '세스코' 충격결과

김태은 기자
2012.10.16 13:27

[인천국제공항공사 국감] "해충 바글바글…" 5곳중 1곳 위생불량

공사, 개선 강제권한 없어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스타벅스와 KFC, 베니건스 등 대기업 사업자 식음료 매장들에서 해충이 여러 차례 검출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재 권한이 없어 구두 상 조치에만 그치고 있다.

1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민주통합당, 충남 공주)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세스코가 지난해 3, 4분기와 2012년 1,2분기에 시행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식음료점 위생점검 결과 스타벅스와 KFC, 베니건스 등에서는 모기와 파리, 날파리 등 해충이 20마리 이상 검출되는 위생상태 미흡 판정을 세 차례 이상 받았다.

이들 매장의 사업자는 SK네트웍스, (주)워커힐, (주)아모제, 에스알에스코리아(주), CJ컨소시엄, (주)ECMD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으로 각 매장의 위생 상태는 이들 사업자의 관리를 받게 돼 있다.

또한 자연, 하늘, 가야금, 글로벌 키친 등 고급 한식점과 푸드코트는 미흡 판정을 4회 받아 전체적으로 해충 위생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 내 전체 138개 매장 중 미흡 판정을 한 번 이상 받은 곳은 38곳으로 다섯 곳 중 한 곳 꼴로 해충이 대거 검출됐다.

반면 미흡 판정을 받은 적이 없는 곳은 웰스토리, 이브릿지, 신세계푸드 등이었다.

인천공항공사는 미흡 판정을 받은 식당과 업체에 담당직원을 파견해 구두 상으로 개선 요구와 계도 조치를 했다. 그러나 미흡 등급이 지속되는 업체에 대한 제재 등의 조치는 없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방재서비스만 담당하기 때문에 해당 업체에 개선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식약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위생점검 결과 역시 공사로 송부하고 있지 않아 적극적인 제재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인천공항을 신뢰하고 매장을 이용해온 인천공항 이용객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방재 서비스와 위생 시설의 개선을 서두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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