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6월 출시 예정, 렉서스 IS 타 보니

“IS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당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차(The Car can drive as you want)다. 특히 한국시장에서 BMW 3시리즈가 경쟁상대다. IS의 운동성능이 낫다고 자신한다.”(후루야마 준이치 렉서스 수석 엔지니어)
지난달 22~23일 렉서스 아시아퍼시픽그룹은 IS 런칭을 앞두고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싱가폴,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기자들을 미국 텍사스 오스틴으로 초청했다. IS의 다양한 라인업을 미리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IS의 첫 인상은 파격이었다. 디자인 측면에서 ‘무난함’을 지향했던 렉서스가 아니었다. 옆면의 벨트라인은 강력한 직선의 힘이 느껴졌고 특히 뒷바퀴가 크게 보이게 하는데, 차체 뒷편에서 앞을 보면 정지해 있어도 마치 달려가는 듯한 이미지를 줬다.
특히 일반모델에 비해 스포츠 모델(IS F)은 렉서스 고유의 스핀들 그릴을 한층 확대해 차체가 매우 공격적으로 느껴진다. 이런 대담한 외관에 대해서는 같이 간 기자들의 선호도가 엇갈렸다.

인테리어는 스포츠 모델이 압권이었다. 고성능 스포츠카처럼 몸을 감싸는 가죽시트, 주행모드가 일반에서 스포츠로 바뀔 때 푸른색에서 붉은 색으로 바뀌는 디스플레이 등은 한눈에 봐도 고급스럽고 운전하는 재미를 도드라지게 한다.
렉서스의 목표는 컴팩트 세단 분야에서 특히 BMW3시리즈를 따라 잡는 것. 이 차의 운동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가장 먼저 찾은 시승장소가 ‘드라이브웨이 오스틴 모터스포츠’였다. 미리 세팅해 놓은 주행코스에서 구형 IS 350와 신형 IS350를 번갈아 탔다.
구형이 스티어링휠이 커 다소 둔한 느낌이 든 반면 신형은 스티어링휠이 훨씬 작았고 꺾는 만큼 민첩하게 움직였다. 특히 급커브에서 자세를 균형 있게 유지해 주는 능력이 좋아졌다는 게 몸으로 느껴졌다.
속도를 줄인 뒤 다시 출발할 때의 치고 나가는 힘은 이전 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같은 엔진에다 튜닝을 달리했는데 전혀 다른 차라는 인상을 줬다. 후루야마 준이치가 운동성능을 강조한 이유를 알 수 있다.

IS 라인업 중 한국토요타가 들여 올 예정인 IS 250은 드라이브웨이를 나와 오스틴에서 트윈크릭스 컨트리클럽까지 183번 도로를 타고 달렸다. 이튿날에는 텍사스 시내와 오스틴 대학인근과 교외도로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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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250은 힘은 350만큼 못하나 더 부드럽게 달리고 그래서 더 편안했다. 160km~170km까지도 차 안에서 어떤 불안함도 없을 만큼 매끄럽게 도로에 쫙 붙어 달린다. 그렇지만 도로의 굴곡이 그대로 느껴지는 BMW 3시리즈보다는 승차감이 편하다.
S자형 커브길에서 쏠림도 거의 없을 만큼 코너링은 안정적이다. 브레이크는 독일차처럼 콱콱 밟히는 느낌은 아니라 그렇다고 반응속도가 늦는 것은 아니다. 휠베이스가 길어져 뒷좌석에 앉아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
정숙함이라는 렉서스의 DNA를 살리면서 독일 프리미엄차를 운전하는 재미를 결합시켰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가솔린 엔진을 얹어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꺼려 하는 이들에게 좋은 대안일 수 있다.
남은 과제는 얼마나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하느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