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개막 직후 전시장 찾아…보다폰 독일법인 CEO 만나 협력 논의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 모습을 나타냈다.
신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마틴 뵈르너삼성전자(189,000원 ▼700 -0.37%)독일법인 IM담당 상무와 함께 삼성전자 전시장을 둘러봤다. 그가 가장 먼저 살핀 것은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와 '갤럭시 노트3'에 대한 반응이었다.
신 사장은 "'갤럭시 노트3'보다 '갤럭시 기어'에 대한 관심이 월등히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판매 전략상 '갤럭시 기어'보다 '갤럭시 노트3'에 관심이 쏠리는 게 좋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래도 그렇지"라면서도 "'갤럭시 기어' 디자인이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갤럭시 기어'의 가격에 대해선 대답을 아꼈다. 업계에서 추측하고 있는 가격대인 300달러가 소니와 비교해도 비싸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갤럭시 기어의)기능이 좋지 않느냐"고 말했다.
출시 직후 '갤럭시 기어'에 대한 외신들의 혹평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끼며 웃음만 지었다. 신 사장과 동행하던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전략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선구자는 어쩔 수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신제품인 만큼 시장에 정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신 사장은 현지 거래선과 만나 사업 협력 문제도 논의했다. 그는 다국적 통신업체 보다폰 그룹(이하 보다폰) 독일법인의 옌스 슐테-보쿤 CEO와 고위 경영진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이날 만남에서도 '갤럭시 기어'관련 대화는 빠지지 않았다.
신 사장은 자신의 손목에 찬 '갤럭시 기어'를 들어 보이며 디자인이 멋지지 않느냐고 입을 열었다. 보다폰 관계자들 역시 "무척 좋아 보인다"고 화답하며 보다폰 부스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보다폰 측은 "삼성전자 덕분에 매진 기록을 세웠다"며 '갤럭시 탭2'를 활용한 뉴스 제공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는 '갤럭시 탭2'에 뉴스부터 비디오, 음악 등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결합한 제품. 24개월 약정 방식으로 매월 20유로씩(3G 기준·LTE는 30유로)를 내면 초기 기계값 49유로만 내면 된다.
당초 2만대를 론칭했는데 반응이 좋아 현지에서 매진됐다는 보다폰 측의 설명에 신 사장은 "잘했다"며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신 사장은 이날 보다폰 외에도 다양한 거래선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하며 글로벌 시장 점검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