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2000만대인데, 성능은 독일차와 비슷

한국GM 말리부 디젤이 수입차 일색인 중형 디젤 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가격 대비 뛰어난 연비와 주행성능으로 수입차와 겨뤄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췄다.
강원도 홍천 팜파스휴게소를 출발해 한계령을 넘고 강릉 라카이샌드리조트에 이르는 132.2km의 거리를 달렸다.
국도와 고속도로를 비롯해 한계령의 오르막·내리막 곡선도로는 말리부 디젤의 성능을 점검하기에 최적이었다.
한계령 휴게소로 향하는 오르막 곡선 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자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속력이 올라갔다. 구불구불한 곡선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쏠림현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한계령을 넘어 직선 고속도로를 달리기 위해 속력을 올리자 엔진이 빠르게 반응했다. 뛰어난 가속력으로 차는 빠르게 속력을 더했다.
시속 100km/h가 넘어서자 말리부 디젤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승차감과 주행능력은 여느 수입 디젤차를 탑승할 때와 다르지 않았다.
추월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자 오버부스트 기능 덕택에 순간 가속도를 올릴 수 있었고 쉽게 앞차를 앞지를 수 있었다.
말리부 디젤의 복합 연비는 13.3km/L지만 실제 주행 연비는 이보다 훨씬 높았다.
한계령 오르막 곡선 도로에서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는 14.2.km/L였고, 내리막 도로에선 18km/L를 넘었다. 직선 고속주행 시에는 평균 15.4km/L를 기록했다.
말리부 디젤은 독일 오펠이 생산한 2.0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2세대 6단 자동변속기 장착했고 최고출력은 156마력이다. 1750rpm~2500rpm 사이의 실용 주행구간에서 최대토크 35.8kg·m를 낸다. 오버부스트 기능으로 순간적으로 최대토크를 38.8kg·m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말리부 디젤은 기존 말리부의 내외관 디자인과 차체, 서스펜션 세팅, 핸들링 등을 그대로 이어 받았고 후측방 경고시스템(RCTA: Rear Cross Traffic Alert)과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 Side Blind Zone Alert) 등 안전 사양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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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Infinity)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뉴 마이링크(NEW MyLink)를 채택해 실내공간의 편의성도 높였다.
말리부 디젤의 판매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LS디럭스가 2703만원, LT디럭스는 2920 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