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세월호 인양,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최우영 기자
2014.04.18 15:57

[세월호 침몰 3일째]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셋째 날인 18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세월호 인양을 위한 해상 크레인이 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셋째 날인 18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세월호 인양을 위한 해상 크레인이 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진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뒤 구조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민간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의 역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현재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급파한 3600톤급 크레인 2기, 해양환경관리공단 2000톤급 크레인 1기가 도착했다. 삼성중공업의 8000톤급 크레인은 20일 도착 예정이다.

이 크레인들이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해서 우선 추가 바닷물 유입을 막기 위한 파손부위 수중 용접이 필요하다. 이후 잠수부에 의한 세월호 선체 케이블 설치가 진행된다. 잠수부들의 수작업으로 케이블을 설치한 뒤 4기의 크레인이 균형을 맞춰 끌어올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케이블은 100m 이상 길이로 최소한 8가닥을 연결하게 된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월호 자체 무게는 6800여톤이지만 세월호 내부에 진흙과 화물 등이 차있을 경우 무게는 1만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판단 때문에 삼성중공업이 8000톤급 크레인을 추가 투입하게 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이 투입 결정한 플로팅도크는 해상크레인이 들어올린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케이블에 연결된 세월호가 플로팅도크 안으로 옮겨지면, 외부와 차단해 물기를 제거한 뒤 이동하는 식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진도 인근 해상 조류가 거세기 때문에 크레인용 케이블을 묶는 데 최소한 1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모든 인양 작업은 인명구조가 완료된 뒤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현장 관계자는 "인양작업을 할 때 선체가 심하게 흔들리기 때문에 내부에 있는 사람 및 시신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며 "기본적으로 크레인과 플로팅도크 등은 인명구조용 장비가 아닌 선박 인양용 장비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최우영 기자

40 넘은 나이에 첫 아이를 얻었습니다. 육아휴직을 하며 그 경험을 나누기 위해 연재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