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한여름 밤의 드림카', 벤츠 SLK200

[시승기]'한여름 밤의 드림카', 벤츠 SLK200

김남이 기자
2014.06.22 13:26

벤츠, 드림카 나이트 드라이브 행사...'SLK200' 다루기 쉽고, 매혹적인 로드스터

SLK200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SLK200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차량을 구입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연비, 실용성, 가격 등 경제성이다. 하지만 경제성을 떠나 소비자를 매혹시키는 드림카들이 있다.

지난 17~18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드림카를 한자리에 모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드림카 나이트 드라이브' 행사를 개최했다. 드림카는 벤츠의 핵심 브랜드 가치인 '매혹'을 실현하고 있는 모델들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집약됐다.

이날 시승회에는 'E클래스 쿠페', 'E클래스 카브리올레', 'CLS클래스', 'SLK클래스', 'SL클래스' 등 10여종이 동원됐다. 모두 보기만 해도 가슴 뛰게 만드는 모델들이다. 이 중 'SLK200'을 선택해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양평을 오가는 구간을 시승했다.

'SLK클래스'는 1996년에 세계 최초로 베리오-루프(하드탑 지붕이 트렁크 속으로 들어가는 방식)가 장착된 로드스터다. 하드탑 로드스터 세그먼트의 선구자적인 모델인데 국내서도 반응이 좋다. 지난해 327대, 올 1~5월 92대 판매되며 동급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붕이 열린 'SLK200'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번쯤 타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만든다. 짧은 전장(4140mm)에 상대적으로 긴 보닛은 서있는데도 앞으로 달려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실내는 두사람을 위한 공간만 있을 뿐 불필요한 것들은 전혀 없었다.

도심을 달릴 때는 지붕을 열고 다녔다. 로드스터를 타기에는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이었다.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이 역시 로드스터를 탄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SLK-Class Interior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SLK-Class Interior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전에는 지붕을 닫았다. 로드스터 운전 시 고속주행을 할 때는 지붕을 닫는 것이 좋다. 내부로 세게 들어오는 바람을 계속해서 맞고 달리면 쉽게 피로해 지기 때문이다. 또 지붕을 닫으면 공기저항이 줄어 더 잘 치고 나갈 수 있다.

'SLK 200'에는 배기량 1796cc 4기통 직분사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7.5kg.m의 주행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7초, 배기량이 작은 만큼 폭발적인 가속성은 없지만 속도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하체가 단단해 회전할 때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자세가 안정돼 있다. 노면의 요철이 그대로 전달되는 구조다. 변속기는 7G-트로닉 플러스가 적용됐는데 가속시 변속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SLK200'의 연비는 10.6km/ℓ. 로드스터 모델치고는 나쁘지 않다. 전세대 모델보다 무게를 80kg가량 줄인 것이 연비 개선에 도움을 줬다.

몇몇 로드스터는 폭발적인 주행성능으로 인해 다루기 힘든 점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SLK200'은 대중과 더 가까운 모델이다. 부가세를 포함한 판매가격은 6720만원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