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유럽 올해의 차' 선정...연비, 성능, 가격 3박자 고루 갖춰

폭스바겐 ‘폴로’, ‘골프’, 피아트 ‘500’, 토요타 ‘야리스’, ‘프리우스’...
나열된 차량들은 엔진형식도 차급도 다르지만 ‘실용성’과 ‘대중성’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높은 연비와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은 모델들이다. 이와 함께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유럽 올해의 차'는 친환경, 고연비를 기본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같은 성향을 대표하는 것이 ‘2014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푸조 ‘뉴 308’이다.
지난 6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내에 출시된 ‘뉴 308’은 실용성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차량이다. 높은 연비는 물론 겉보기와는 달리 넓은 실내 공간, 합리적인 가격 등을 고루 갖췄다. 실용성의 아이콘, '뉴 308 2.0 블루HDi ’를 시승해봤다.
해치백형으로 차체크기는 전장 4255mm, 전폭 1805mm, 전고 1460mm다. 전장과 전고가 전 세대 보다 모두 줄었지만 휠베이스(2620mm)는 10mm 길어졌다. 차체 크기는 줄었지만 휠베이스를 넓혀 실내 공간은 넓어졌다.
실내 디자인은 간소하다. 특히 센터펜시아에는 버튼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기능이 9.7인치 터치스크린에서 조작이 가능하다. 처음 타보는 사람들은 허전함을 느낄 정도로 군더더기가 없는 모습이다.

수납공간은 곳곳에 있는데 냉장 글러브 박스(12ℓ)와 1.5ℓ 크기의 물병 수납이 가능한 전면 도어 트레이(3.7ℓ)가 눈에 띈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470ℓ로, 2열을 접으면 최대 적재 용량은 1309ℓ로 늘어난다. 다만 소형차라는 한계 때문에 뒷좌석은 좁은 편이다.
시승한 차량은 1997cc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50마력에 최대토크는 37.8kg.m 이다. 특히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구간이 2000rpm이라 실용성을 높였다. 도심 주행에서 강하게 치고 나가는 맛이 있다.
가속 성능도 이에 못지않다. 150마력이 소형차급에서는 부족하지 않다. 100km/h까지 부드럽게 가속된다. 스티어링휠은 조금 민감한 편이다.
정숙성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크게 나아졌다. 소비자들 중에는 푸조 특유의 디젤엔진 소리와 떨림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뉴 308’에서는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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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308’도 푸조의 차량답게 우수한 연비를 갖췄다. 복합 연비는 14.6km/ℓ, 하지만 실연비는 더 뛰어나다. 국내에서 복합연비 14.6km/ℓ를 공인받고,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들이 매우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한불모터스는 초기 구매자를 대상으로 1만km(평균속도 40km/h 이상)를 주행한 결과 평균연비 16.7km/ℓ가 나오지 않으면 연비를 보상해주는 제도를 시행했다. 주로 도심에서 평균 시속 35km로 달렸음에도 15.8km/ℓ의 연비가 나온 것을 보면 충분히 16.7km/ℓ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뉴 308’의 가격은 3190만~3740만원으로 폭스바겐 ‘골프’와 비슷하다. 같은 해치백형으로 ‘골프’ 구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푸조 ‘뉴 308’도 쇼핑리스트에 올려놔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