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 거구' 타고 레저를···" 코란도 스포츠

"'날렵한 거구' 타고 레저를···" 코란도 스포츠

오상헌 기자
2014.11.01 07:00

[주말 Auto/시승기]쌍용자동차 2015년형 코란도 스포츠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스포츠'는 국내 완성차업체가 생산하는 유일한 승용형 '픽업트럭(짐칸의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이다. 1세대인 무쏘 스포츠(2002년), 2세대 액티언 스포츠(2006년)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트럭이 결합된 'SUT(스포츠유틸리티트럭)'로 불렸다.

이전 세대 모델은 일상의 활용성이 더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픽업트럭의 이미지가 강했다. 여행문화가 확산되는 데도 정작 레저용으로 차가 소비되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다. 이런 배경에서 코란도 스포츠는 국내 최초로 'LUV'(레저유틸리티차량)란 새로운 정체성을 갖고 2012년 탄생했다. 넉넉한 탑승공간과 적재공간, 세단 못잖은 주행감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여가 활동에서도 쓰임새가 극대화되도록 설계됐다.

연식변경을 거쳐 태어난 2015년형 코란도 스포츠는 당당한 체격을 갖춘 '거구'다. 딱 봐도 '남성성'이 철철 흐른다. 외관은 군데군데 스포티한 느낌을 추가한 것 외엔 연식변경 전 모델과 뚜렷이 대비되는 변화는 없다. 실내는 5인승으로 널찍하다. 인테리어는 질감을 개선하는 쪽으로 손을 봤다. 고급 인조가죽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 운전석에 올라타니 시트 포지션이 높아 시야 확보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 않았다.

코란도 스포츠의 심장은 4기통 2.0ℓ e-XDi 직분사 디젤엔진이다. e-트로닉 벤츠 5단 자동변속기와 물려 있다. 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m의 성능을 발휘한다. 커다란 덩치에 비해 핸들링은 무척 가볍고 경쾌하다. 고속도로에서 가속할 때는 외려 스티어링 휠을 두 손으로 붙잡고 있어야할 만큼 유연했다. 여성도 손쉽게 운전할 수 있을 듯싶다.

디젤엔진하면 '소음'을 떠올리는 건 이제 '옛 말'이 됐다. 코란도 스포츠도 다르지 않았다.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 소음이 60dB 정도라 한다. 실제 시승 과정에서도 불편함은 없었다. 다소 아쉬운 건 떨림이다. 신호대기 정차 상태에서 몸에 느껴지는 진동은 다소 거슬렸다.

코란도 스포츠의 연비는 11.8km/ℓ(복합연비)다. 4륜구동 모델을 타고 '서울-평택' 60km 구간을 고속도로로 달려보니 계기판에 찍힌 연비는 11.3km/ℓ. 간간이 걸린 교통체증 구간과 도심 주행 거리 등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이라 할만했다. 적재공간에는 최대 400kg의 짐을 실을 수 있다. 상용차로 분류돼 자동차세는 연간 2만8500원만 내면 된다. 법인·개인사업자는 부가세를 환급해 주고 환경개선부담금은 영구 면제된다. 가격(4WD 기준)은 2373만~280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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