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둥어·개구리 닮았다' 지적 줄어..국내외 안팎서 가장 뜨거운 SUV 떠올라

지난달 27일 실시된 기아자동차 2015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수많은 기아차 차종 중 유독 한 차량의 이름이 많이 거론됐다.
애널리스트들이 묻고, 한천수기아차(164,100원 ▼2,200 -1.32%)재경본부장(부사장)이 답한 문답에선 지난해 9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많은 이야기에서 등장했다.
한 부사장은 "미국과 서유럽에 스포티지가 투입됨으로써 글로벌 신차효과가 기대된다"거나 "중국시장에서 2월 출시되는 스포티지 론칭 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SUV(다목적스포츠차량)가 전세계적 대세가 된 시점에 새 스포티지는 기아차에서 가장 뜨거운 차량으로 떠올랐다.
국내 출시 당시에만 해도 디자인이 '망둥어', '개구리'를 닮았다거나 '포르쉐 SUV를 흉내냈다'는 혹평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어느새 전국 도로에서 달리는 스포티지를 볼 기회가 많아졌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3만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본격 팔리기 시작한 스포티지의 활약에 내수 최초 50만대 판매를 이뤄낼 수 있었다.
최근 시승한 신형 스포티지에선 흉내를 냈다기보다는 잘 진화한 디자인의 진보가 보였고 주행성능은 '도심형 SUV'가 지향하는 운전의 재미를 정확히 전달했다.

시승차량은 2.0엔진의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이었다. 시승거리는 서울 관악구에서 경기 여주시 프리미엄아울렛을 다녀온 뒤 서울 도심을 달린 210km가량이었다. 6시간동안 운전한 평균 속력은 시속 33km로 고속과 정체 상황이 평균 정속주행 정도를 이뤘다.
외관은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호랑이 코' 그릴이 전면에 부각됐다. 기존 모델과 K5 세단 등의 경우보다 더 넓은 이미지를 구현한 그릴은 차량 전면에 직각으로 배치되며 강인함을 드러냈다. 4개의 작응 사각형으로 전면부 양쪽에 위치한 안개등은 미래지향적인 독특함을 선사했다.
후면부는 기아차 엠블럼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위치한 리어램프가 3겹으로 된 'U자형' 불빛을 내며 인상적인 뒷태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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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관은 직관적이고 깔끔했다. 센터페시아가 운전자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었고, 버튼이 쉽게 작동이 가능하도록 배열돼 있었다. 실내공간은 뒷좌석도 앞좌석도 적재공간도 넉넉했다. 한단계 작은 소형SUV와 비교한다면 크게 넓은 수준이었다.

R2.0 디젤 엔진이 제공한 주행성능은 무난한 힘을 제공했다.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힘은 고속도로와 도심 주행 모두에서 달리는 재미를 줬다.
디젤차 특유의 소음과 진동은 느껴졌는데 성가시거나 거슬리지는 않았다. 시승간 연비는 12.6km/l를 기록했다. 복합연비 14.4km/l에는 다소 못미쳤다.
신형 스포티지 차량 가격은 2WD(2륜구동), 자동변속기 기준 △R2.0 디젤 모델 2346만~2842만원 △1.7 모델 2253만~244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