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6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BMW 2세대' X1' 트랙·오프로드 타보니

지난달 26일 오후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 트랙에 새로 국내 출시된 '뉴 X1'이 모습을 드러냈다.
2009년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2세대 모델로, BMW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가운데 가장 막내급이다.
그러나 그렇게 작다는 인상은 주지 않았다. 전장과 전폭·전고는 각각 4439㎜, 1821㎜, 1598㎜다. 실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전고가 53㎜, 전폭이 23㎜ 각각 늘었다.
오히려 강렬해진 디자인은 '작은 거인'의 카리스마를 떠올리게 했다. 굵어진 키드니 그릴과 더 날렵해진 풀 LED 헤드라이트는 BMW X시리즈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젊은 개성을 표현했다.
차량 내부로 들어가도 마찬가지였다. 성인 4명이 함께 탑승했는데 공간이 비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앞좌석이 36㎜, 뒷좌석이 64㎜ 더 높아져 운전시 최적의 전방 시야를 제공하고, 뒷좌석 무릎 공간도 이전 보다 37㎜ 늘어나 상위 모델인 X3와 못지 않다는 게 BMW코리아 설명이다. 트렁크도 적재용량이 1550리터로 확대돼 넉넉했다.
운전석에 앉았다. 전면 유리창에 숫자가 뜨며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왔다. 이번에 소형 SUV 최초로 제공됐으며, BMW 세단 3·5시리즈에 적용된 것과 동일하다. 8.8인치 고해상도 콘트롤 디스플레이와 TV 기능이 포함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기본 장착해 편의성도 높였다. 다만 기어노브가 BMW 고유의 전자식이 아닌 점은 아쉬었다.
아스팔트 트랙으로 접어들었다.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이 차의 엑셀을 밟자 속도가 금세 붙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기까지 7.6초가 걸린다. 디젤 SUV 특유의 미세한 진동은 있었지만 큰 흔들림 없는 주행감을 선사했다. 코너링도 안정적이었다.
BMW 관계자는 "새로운 BMW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은 도로 및 기후 조건에 관계없이 언제나 최고 수준의 접지력과 안정성을 발휘한다"며 "퍼포먼스 컨트롤 기능을 통해 코너 주행 시 브레이크와 엔진 출력에 자동으로 관여해 오버스티어 또는 언더스티어를 신속 제어하는 한편 역동성을 향상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로드 설정 구간으로 이동해서도 활동력을 보여줬다. 언덕을 오를 때 잠시 멈춰도 뒤로 밀리지 않고 내리막길에서도 땐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로 브레이크 없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모래 구간에서도, 개울길에서도 거침없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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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반 정도의 짧은 '맛보기 시승'이었지만 왜 X1이 2009년 1세대 첫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 누적 80만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인지 체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
게다가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정말 소형 SUV 맞아"라는 반응들이 나올 정도로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이 5630만~5810만원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