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잠정 매출액 49조원→47조원, 영업익 7.8조원→5.2조원으로 수정 공시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지난 7일 발표치 대비 2조6000억원 줄어든 5조 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라 약 4조원의 손실을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잠정 매출 47조원에 영업익이 5조2000억원이라고 수정 공시했다. 매출은 49조원보다 2조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7조8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이 발생한 가운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갤럭시노트7의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회계기준에 따라 매출 및 손익의 변동사항은 3분기 실적에 반영해야 하고,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에 근거하여 잠정실적 공시를 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계기준에 따르면 모든 회계실적은 발생시점을 기준으로 하도록 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실적 발표에서 1조~1조 4000억원 가량의 갤럭시노트7 소손에 따른 손실을 반영했었고, 이날 추가로 2조 6000억원의 손실을 반영했다.
전일 오후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는 갤럭시노트7의 판매는 물론 생산도 중단키로 해 제품의 단종을 공식화했다.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글로벌 판매 중단. 제품 단종까지 중대 결정들이 숨가쁘게 이뤄졌다.
당초 삼성전자가 밝혔던 3분기 영업익 잠정치 7조8000억원은 3분기에 진행된 150만대 가량의 제품 교환에 따른 손실을 반영한 것인데, 이번에는 기존 제품 교환분을 포함해 총 350만대 가량의 손실을 반영, 그 비용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영업익 감소분은 그동안 시장에서 전망했던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익(약 2조7000억원)에 근사한 수치다. 즉 3분기에 IM 부문 이익으로 예상했던 부분 전액이 손실에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더해 매 분기마다 IM 부문의 연말 초과성과급 지급을 위해 준비해놓은 충당금(분기별 2000억원 가량)을 영업이익에 환입했는지의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사태와 관련 그동안 진행하던 무선사업부에 대한 감사를 강도높게 진행하는 한편, 문제 해결까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