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새출발 앞둔 SK하이닉스 파운드리…직원에 격려금 1년치 연봉 지급

[단독]새출발 앞둔 SK하이닉스 파운드리…직원에 격려금 1년치 연봉 지급

김성은 기자, 이정혁 기자
2017.06.30 05:00

생산직 1000명 '파견'·기술사무직 250명 '파견+전적' 형태로 인원 이동 마무리…초대대표에 김준호 사장

SK하이닉스(1,654,000원 ▲53,000 +3.31%)파운드리사업부가 자산 이전은 물론 직원들의 전적 업무 등을 마무리 짓고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전적에 동의한 직원들에게는 1년치 연봉을 웃도는 격려금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청주사업장 'M8' 공장을 중심으로 한 임직원 약 1250명에 대한 자회사로의 전적과 파견 작업 등을 완료하고 1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까지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작업을 마무리 짓고 오는 1일 새롭게 출발한다. SK하이닉스의 100% 자회사 형태로 새로 출범하게 되는 신설법인의 명칭은 'SK하이닉스 시스템IC'다. SK하이닉스가 3400억원 상당을 출자했으며 1700억원 상당의 파운드리 사업 일체를 양도하는 형식이다. 초대 사장은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맡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분사 작업 중 SK하이닉스 측이 가장 공들인 부분 중 하나였던 인력 이동에 대한 작업도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부는 생산직 직원 약 1000명에 대해서는 전원 파견직을 결정지었고 기술사무직 직원 250여명 중 50~60% 가량은 전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사무직이란 제조나 정비를 제외한 업무 인력을 뜻한다. 다만 SK하이닉스 측은 이같은 수치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부 분할 발표 당시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구조조정이나 분할 후 사업부 매각에 대해 내부적인 우려를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전적에 동의한 직원들의 경우 격려금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전적동의서를 받고 있는데 동의서에는 이같은 직원들의 우려를 낮추기 위한 방안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에 따르면 동의서에는 임금인상률은 모회사 규정에 준용하며 PS(초과이익분배금) 역시 SK하이닉스에 준해 2년 동안 보장받는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밖에 각종 보너스도 SK하이닉스와 차별없이 지급받는다는 조건이다.

소속을 바꾸는 직원들을 배려해 전적 격려금도 지급된다. 월 기본급의 2100% 수준, 즉 1년치 연봉(기본급과 성과급 등 모두 포함)을 웃도는 수준의 격려금이 일시에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 시스템IC가 해당 사업을 3년 내에 철수할 경우에는 SK하이닉스로 복귀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됐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말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를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했고 이후 약 한 달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법인 설립, 자산 양수도 관련 감정평가를 진행하는 등 사업 양도를 위한 사전작업들을 진행해왔다.

회사 측은 "파운드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성장 가능한 시스템IC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설법인에 파운드리 사업부 영업을 양도키로 결정했다"며 "향후 파운드리 사업의 책임경영을 통한 수익성 및 사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문 내에 파운드리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해당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기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종류와 기능의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짐에 따라 해당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함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572억달러(USD)에서 2020년 792억달러(USD)로 38.5%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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