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콜드체인 필수" 헬스케어 물류 증가…인프라 넓히는 페덱스[르포]

"의약품 콜드체인 필수" 헬스케어 물류 증가…인프라 넓히는 페덱스[르포]

김포(경기)=강주헌 기자
2024.11.26 14:43

경기 김포에 위치한 페덱스 김포 생명과학센터. /사진제공=페덱스코리아
경기 김포에 위치한 페덱스 김포 생명과학센터. /사진제공=페덱스코리아

#.72시간가량 안정화 작업을 거친 보냉재로 포장박스 안 6면을 모두 에워싼다. 제약사 등 헬스케어 산업 고객사들이 병원으로 보내는 임상시험용 의약품(IMP)의 온도를 유지하는 작업이다. 박스 안 온도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기 위해 온도계도 함께 포장한다. 포장된 물건은 페덱스가 보유한 차량으로 국내 병원·임상시험센터 등에 배송된다.

26일 페덱스코리아가 운영하는 경기 김포 생명과학센터 모든 구역의 온도는 실시간 모니터링되고 있었다. 온도 유지가 필수인 의약품을 보관하는 이곳은 온도 제어 구역을 5곳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었다. 영하 150도 이하의 극저온 탱크,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냉동고, 영하 15도~영하 25도 냉동실, 영상 2도~영상 8도 냉장실, 영상 15도~영상 25도의 상온실 등이다.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약·바이오 제품 등 헬스케어 물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헬스케어 배송을 담당하는 특송회사도 관련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덱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헬스케어 콜드체인 물류 시장은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김포 생명과학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페덱스의 강점은 전 세계 220개국을 자사 비행기로 갈 수 있는 연결성"이라며 "생명과학센터 등 인프라 확장을 통해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김포에 위치한 페덱스 김포 생명과학센터. /사진제공=페덱스코리아
경기 김포에 위치한 페덱스 김포 생명과학센터. /사진제공=페덱스코리아

김포 생명과학센터는 미국 멤피스, 인도 뭄바이, 싱가포르, 일본 도쿄, 네덜란드 벨트호벤 등 전 세계에 위치한 페덱스 생명과학센터 네트워크의 주요 거점 중 하나다. 센터는 2288㎡(692평) 규모로 기존 시설 대비 3배 확장됐다. 지난 8월 완공 이후 지난달 21일부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특송회사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은 전세계 130개 이상의 콜드체인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최낙규 페덱스코리아 지상운영부 부장은 "혹서·혹한에도 온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콜드체인"이라며 "각 임상의약품 특성에 맞춰 온도별로 보관하고 입고·출고 시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제약 산업에서 요구하는 콜드체인 기준을 준수하고 제품의 유효성 보존을 위해 온도 관리 솔루션은 필수적이다. 이곳 센터는 지난 9월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시장별 품질과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해 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받았다. 보관품을 위한 온도 조절 기능 역시 갖춰 국내외 물류 수요를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정전 등 돌발상황에서도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300kW의 예비 전력을 갖추고 있다.

페덱스 관계자는 "이번 시설 규모 확대는 전문적인 헬스케어 배송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국내외 생명과학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자 글로벌 배송, 숙련된 역량, 스마트 디지털 솔루션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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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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