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지난해 또 역대급 실적…"올해도 시장 경쟁력 강화"

해운업계 지난해 또 역대급 실적…"올해도 시장 경쟁력 강화"

강주헌 기자, 임찬영 기자
2025.02.11 16:15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1일 오전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7700TEU급 LNG DF(이중연료)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이 열리고 있다.     HJ중공업이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척의 선박은 각각 'HMM OCEAN'과 'HMM SKY'로 명명됐다. (사진=HJ중공업 제공) 2024.1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하경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1일 오전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7700TEU급 LNG DF(이중연료)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이 열리고 있다. HJ중공업이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척의 선박은 각각 'HMM OCEAN'과 'HMM SKY'로 명명됐다. (사진=HJ중공업 제공) 2024.1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하경민

해운업계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홍해 사태로 해운운임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선대와 물동량 모두 늘면서다. 올해는 대내외 변수가 다양해 실적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져 시장 상황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다.

HMM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9.3%, 영업이익은 500.7% 증가했다. 2022년과 2021년에 이어 역대 3번째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홍해 사태 장기화로 지난해 고운임이 유지된 게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2506으로 전년 평균 1005p 대비 149% 증가했다. 해운사의 손익분기점은 SCFI 1000 안팎이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신조 컨테이너선 12척 도입과 미주항로 투입, 멕시코 신규항로(FLX) 개설,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 구축 등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팬오션도 벌크선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발틱건화물선지수(BDI) 약세에 불구하고 실적이 개선됐다. 팬오션은 지난해 매출 5조16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1% 늘었다. 2015년 하림그룹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에는 못 미치지만 코로나 호황이 시작된 2021년 영업이익(5729억원) 다음 가는 수준이다.

드라이벌크 부문은 운용 선대 확대와 운송 물동량 증대를 통해 4분기 운임지수 약세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2% 확대됐고 컨테이너선 부문도 고시황이 유지되며 호실적을 지속했다. 탱커 부문은 MR시황 약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5% 감소했지만 LNG 부문은 대선 계약이 확정된 신조 선박이 지속 인도되고 있어 영업이익 증가세를 지속했다.

올해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미국 보호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갈등과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다. 업계에서는 관세가 부과되면 물가가 올라 수요가 줄고 결국 물동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시기 대거 발주한 선박이 인도되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나는 것도 운임 하락 요인이다.

해운사들은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HMM은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LNG 추진선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예정대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대서양, 인도, 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팬오션은 선대 확보·운용,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시장 대응력 강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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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자동차·항공·물류·해운업계를 출입합니다.

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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