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전장사업 등 선전…이달 인도법인 상장 계기로 사업 체질 개선 노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LG전자 본사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5.07.07.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1309481735686_1.jpg)
LG전자(108,300원 ▼500 -0.46%)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8751억원, 영업이익 688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8.4% 각각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는 양호했다.
LG전자는 "대미 관세 부담 본격화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보다 5.5% 증가해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높았고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보다 7.7% 늘어 최근 시장 전망을 10% 이상 넘어섰다.
LG전자는 통상환경 변화로 인한 관세 부담,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만 50세 이상이거나 수 년간 성과가 낮은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실시한 희망퇴직 등 비경상 요인이 전년 동기 대비 전사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가운데에도 생활가전이 사업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공고히 유지했고 전장이 역대 최고 수준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력사업과 미래사업이 고르게 선전해 기대치보다 나은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LG전자는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기업간거래) △가전구독, webOS(웹운영체계) △온라인 사업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달 인도법인 상장을 계기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계획중인 만큼 인수합병(M&A) 투자 등 사업 체질개선과 미래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먼저 생활가전 사업은 미국 수출물량의 관세 부담,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고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교적 선방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 중이며 볼륨존 영역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생산지 운영과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TV 판매경쟁 심화로 마케팅비도 증가했다. LG전자는 webOS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쓰는 한편 상대적으로 TV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저위도 개발도상국 등을 통칭)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장 사업은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에 크게 기여했다. 사업모델은 제품에서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LG전자는 "램프, 전기차 구동부품 사업도 사업구조 효율화에 속도가 나는 만큼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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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공조 사업은 상업용 공조시스템과 산업·발전용 칠러(Chiller)를 앞세운 미래 사업기회 확보에 주력한다. 최근 북미,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서 AIDC(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데이터센터향 액체냉각 솔루션의 상용화 역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5년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