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이재용·정의선 회장과 '깐부 치킨'서 만난다…왜?

젠슨 황, 이재용·정의선 회장과 '깐부 치킨'서 만난다…왜?

박종진 기자
2025.10.30 16:09
(워싱턴 AFP=뉴스1) 권영미 기자 =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앤드루 W. 멜론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AI 경쟁에서 승리하기(Winning the AI Race)’ 정상회의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2025.07.23.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권영미 기자
(워싱턴 AFP=뉴스1) 권영미 기자 =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앤드루 W. 멜론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AI 경쟁에서 승리하기(Winning the AI Race)’ 정상회의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2025.07.23.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권영미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우리 기업들과 협력 방안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찬 회동 장소를 '깐부 치킨'으로 정했다. K컬처의 대명사인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깐부'처럼 각별한 사이가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브랜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행사 등을 계기로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만찬 회동을 연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상징적 의미를 표현하기 좋아하는 젠슨 황 CEO가 드라마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깐부'라는 의미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안다"며 "새로운 차원의 AI(인공지능) 협력을 같이 할 삼성, 현대차, 엔비디아가 강력한 연대관계를 형성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CEO는 한국으로 향하기 전 취재진들과 만나 "한국에 가면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를 기쁘게 해드릴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삼성, 현대차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황 CEO가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주요 기업에 AI칩을 공급하는 새로운 계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9. bjko@newsis.com /사진=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9. [email protected] /사진=

이번 협력은 상호 간에 긴밀한 공급 동맹을 맺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AI칩을 만들어 팔려면 메모리반도체를 원활히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AI 가속기의 핵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SK하이닉스의 협력이 필수다.

정부 등에 따르면 곧 발표될 엔비디아와 협력방안에는 수십 년을 이어온 우리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차세대 AI제품군 시장에서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한편 연구·개발과 AI 생태계 구축 등 협력의 폭도 넓히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5세대 HBM3E 납품에 이어 내년부터 본격 적용될 6세대 HBM4, 소캠2(차세대 저전력 D램 모듈) 공급방안도 기정사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GPU를 공급받은 우리 기업들이 이를 활용, 혁신의 발판으로 삼는 청사진도 공개된다. 엔비디아 AI칩으로 제품설계부터 생산공정 효율화, 성능개선 등 전영역에서 AI 전환을 하는 방식이다.

15년 만에 방한하는 황 CEO는 우리 주요 기업 총수들과 이틀 연속 회동한다. 이날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치킨 만찬을 하고 이어 31일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회장, 그리고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 등과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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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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