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LG 주요 계열사 사장단 만나 미래 모빌리티 협력 강화 방안 모색
![] LG와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컬삿 카르탈 센터장, 메르세데스-벤츠 이다 볼프 기업본부 총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CEO, 메르세데스-벤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LG전자 조주완 CEO, LG디스플레이 정철동 CEO,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CEO, LG이노텍 문혁수 CEO /사진제공=LG전자](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1315251777170_1.jpg)
"LG와 협력관계에는 사실상 한계가 없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협력할 수 있습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이사회 회장 겸 CEO가 LG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LG 주요 전장 계열사 CEO들은 이날 벤츠 경영진과 만나 LG의 전장 역량을 집약한 '원(One) LG'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그룹 CEO들과 면담한 뒤 "LG와 여러 기술 분야에서 아주 깊고 오래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LG처럼 기술의 폭과 깊이를 모두 갖춘 기업은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하나로 묶는 것은 혁신과 최첨단 기술"이라며 "벤츠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마다 가장 자연스럽게 찾는 파트너 중 하나가 LG"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남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LG그룹의 자동차 부품 관련 계열사 CEO가 모두 참석했다. 벤츠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 CEO도 동석했다.

양측은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자동화 기반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산 체계 구축 등 벤츠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확대 방향을 논의했다. LG는 전기차 부품, 디스플레이, 배터리, 자율주행 센싱 등 그룹 차원의 차세대 전장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LG의 전장 역량을 하나로 묶은 '원 LG' 전략이 양사 협력의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조주완 CEO는 "자동차 산업이 SDV(Software Defined Vehicle)에서 'AI(인공지능) 중심 차량'으로 발전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말했다.
조 CEO는" LG는 그룹 전반적으로 벤츠와 큰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기차 캐즘이 안정되면 LG전자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에서 더욱 성공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논의된 기술 범위를 언급하며 "오늘 매우 다양한 기술을 논의했다"며 "SDV, AI, 차량 내 에이전틱(agentic) AI뿐 아니라 LG가 강점을 가진 에너지 저장 분야까지 포함됐다"고 말했다.
현재 LG 4개 전장 계열사는 내연기관차, 전기차, SDV를 아우르는 핵심 부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며 벤츠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SDV 전환의 핵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EQS에 탑재된 곡면형 OLED 기반 파노라믹 스크린도 양사가 함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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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벤츠에 차량용 P-OLED를 공급해왔고, 'MBUX 하이퍼스크린'에도 LG 패널이 적용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 모듈·라이다·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 기반 협업을 논의 중이다.
한편 칼레니우스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협력에 이어 다른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전략적 공급업체들과 함께 균형 잡힌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길 원한다"며 "LG도 핵심 파트너 중 하나로, 벤츠와 협력하려면 혁신·기술·경쟁력이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