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의 9조원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포드가 수익성 보전 차원에서 전기차 사업 계획을 대폭 축소하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포드로부터 총 9조6030억원 규모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17일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해 10월15일 체결된 계약으로 당초 계약기간은 2027년 1월1일부터 2032년 12월31일까지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최근의 정책 환경과 전기차 수요 전망 변화로 인한 거래 상대방의 일부 전기차 모델 생산 중단 결정과 이에 따른 계약 해지 통보에 따른 사항"이라면서 "고객사의 전동화 전략 변경으로 특정 차량모델의 개발이 중단됨에 따라 일부 물량의 공급 계약이 해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사와 중장기적 협력 관계는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포드는 전기차 사업에서 5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36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냈고, 연간 손실 규모는 작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최근 전기차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하고 SK온과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청산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