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국내에 1.5조원 투자…소재·핵심광물 자립기반 강화 나선다

고려아연, 국내에 1.5조원 투자…소재·핵심광물 자립기반 강화 나선다

김도균 기자
2025.12.18 15:55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이 2029년까지 울산 등 국내에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자금은 연구개발(R&D)부터 전략광물, 자원 순환, 환경, 안전 인프라 등 전방위에 걸쳐 집행된다. 국내 전략광물·비철금속 허브로서 국가기간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는 게 고려아연의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또 소재와 핵심광물 자립 기반을 조성하고 글로벌 공급망 허브 역할도 더욱 확대해 나간다.

우선 국내 전략광물 생산 허브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게르마늄 공장 신설에 약 1400억 원을, 갈륨 회수 공정을 구축하는 데 약 557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2028년부터 게르마늄을 연간 12톤, 갈륨을 연간 15톤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00억원 수준의 매출총이익(게르마늄 가격 1㎏당 3500달러, 갈륨 가격 1㎏당 920달러 기준)을 올리게 된다는 게 고려아연의 계산이다.

또 다른 전략광물인 비스무트 공장을 증설하는 데에는 2026년까지 300억원가량 투입한다. 증설을 마무리하면 비스무트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1000톤에서 1500톤으로 늘어난다. 비스무트는 고온 초전도체, 차량 변속기 부품 등에 쓰이는 금속이다.

R&D 분야에서는 2028년 3월까지 약 1500억 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R&D센터를 신설한다. 송도 R&D센터는 2026년 착공되며 소재, 재자원화, 에너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 추진과 경제안보 수호, 공급망 안정화에 필요한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이밖에도 고려아연은 기존에 투자해오던 △자원순환 △이차전지 소재 △산소공장 △환경·안전 분야 등에서도 투자를 이어간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공급망 다변화와 한미 경제안보 협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미국 제련소 건립 투자와 투트랙으로 국내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국가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대한민국이 글로벌 비철금속 제련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국내 투자를 이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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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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