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가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이자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단일 신차 출시를 넘어 한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략 모델 전개와 하이엔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르노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르노 필랑트 월드 프리미어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필랑트는 르노그룹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로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필랑트는 르노의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는 플래그십(최상위) 모델로 낙점됐다.
이날 행사에는 르노그룹 최고위 임원들이 직접 참석해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볼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부회장은 "한국은 르노의 글로벌 비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국가로 지난해 10월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인데 이어 이제 한국 시장을 위한 또 하나의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랑트는 르노의 프랑스 DNA와 한국의 기술적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 우리의 접근 방식을 잘 보여주는 모델이자 르노가 한국과 함께 구축해온 강력한 파트너십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필랑트는 세단과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특성을 결합한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로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르노 디자인 센터간 협업을 통해 완성된 외관은 쿠페형 실루엣과 역동적인 비례를 구현했다. 실내도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를 적용해 넉넉한 공간감과 정숙성, 디지털 중심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신기술 수용도가 높은 시장으로 한국에서 성공한 제품은 전 세계 시장에서도 그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필랑트는 르노의 글로벌 디자인과 혁신 DNA에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선진 역량 그리고 르노코리아의 엔지니어링 엑설런스를 결합한 모델로 한국 시장에서의 르노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브랜드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는 필랑트에 그랑 콜레오스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이 적용했지만 튜닝을 통해 성능을 개선했다.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주행 성능과 정숙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과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AI(인공지능) 기반 커넥티비티 환경도 적용했다.
디자인 철학 역시 필랑트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다. 로렌스 반 덴 아커 르노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카리스마 있고 대담한 크로스오버를 제시하고 항공기 프리미엄 클래스에 준하는 안락함과 웰빙 수준의 탑승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한국에서 르노의 하이엔드 라인업을 확장하는 새로운 글로벌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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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 방향 역시 기존 모델의 연장선이 아닌 진화의 결과물로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은 "필랑트는 그랑 콜레우스를 통해 고객에게 인정받은 개발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정숙성, 디지털 경험, AI 기반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더욱 정제되고 매끄러우면서도 정교한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필랑트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시 테크노 4331만9000원, 아이코닉 4696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9000원이다. 1955대 한정 에스프리 알핀 1955는 5218만9000원이다. 이날부터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계약할 수 있으며 오는 3월 출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