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 LCO₂선 2척 수주…'노던라이츠 탄소포집' 투입

HD한국조선, LCO₂선 2척 수주…'노던라이츠 탄소포집' 투입

김지현 기자
2026.01.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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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의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의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일본 해운사 MOL과 1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길이 150m, 너비 28m, 높이 15m 규모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3년과 2024년 총 4척의 LCO₂ 운반선을 수주했다. 올해 초 첫 번째 선박을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세계 최대 규모의 중압 LCO₂ 운반선이다. LCO₂뿐만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화물 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다목적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해 운항 중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다. 북해 등 극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내빙(Ice Class)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선수·선미 추진기(Side thruster)를 장착해 항만 접안 및 이안 시 조종 성능을 강화했다.

이 선박들은 향후 쉘(Shell), 토탈에너지(Total Energy), 에퀴노르(Equinor)가 공동으로 설립한 '노던라이츠 합작회사(Northern Lights JV)'가 운영하는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 내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노르웨이 터미널로 운송한 뒤 북해 해저 지층에 저장하는 세계 최초의 국경 간 상업 이산화탄소 운송·저장 서비스다.

지난해 연간 150만톤 규모의 1단계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2028년 2단계 프로젝트 가동을 목표로 연간 최소 500만톤 이상의 매립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노르웨이선급(DNV)에 따르면 전 세계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선대는 2030년 41척, 2040년 124척, 2050년 270척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LCO₂ 운반선 분야에서 저압·중압 저장 기술을 모두 확보해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하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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