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영업손실 1109억 '적자전환'…4분기는 '흑자'

제주항공, 지난해 영업손실 1109억 '적자전환'…4분기는 '흑자'

임찬영 기자
2026.02.09 18:37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6,090원 ▼120 -1.93%)이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지속되는 고환율에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공급 과잉 상황까지 맞물린 탓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한 매출 1조579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110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99억원이다.

당기순손실도 143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에는 2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바 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하는 모습이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7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영업이익 186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영업손실 403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재도약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항공기 7대 도입과 경년기 감축을 통해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하지 않고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과 재무비율 관리에 나선다.

또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전반에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신규 인공지능(AI)과제 발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신뢰회복을 위한 안전관리체계 강화와 핵심 운항 인프라 개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 항공시장 재편·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경영전략의 중심을 내실경영에 두고 있다"며 "사업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구축하고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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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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