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고객사를 초청해 신기술 시연회를 열고 고객 맞춤형 수주 확대에 나선다.
현대모비스(432,000원 ▲33,000 +8.27%)는 지난 주말부터 약 열흘간 스웨덴 동계시험장에서 신기술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 지역 10여개 고객사 관계자 1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 수주를 논의 중이거나 공급을 앞둔 신제품을 데모 차량에 탑재해 직접 주행 시연을 진행한다. 고객사 관계자들이 차량에 탑승해 성능을 평가하면 현대모비스는 이를 토대로 고객사별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사마다 선호 사양과 개발 방향이 다른 만큼 업체별 맞춤형 핵심부품 개발과 공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해외 고객사들은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기술 검증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동계시험장을 찾은 고객사 관계자들은 제동과 조향 등 핵심부품 솔루션이 적용된 데모 차량을 직접 시승했다. 특히 유럽 지역 고객사들은 현대모비스가 올해 양산을 앞둔 차세대 제동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 동계시험장은 총 170만㎡ (50만평) 규모 시험로에 눈길과 빙판길 환경을 구현한 14개 트랙을 갖추고 있다. 고객사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 정비·교정 시설(워크숍)도 함께 운영 중이다.
북유럽 스웨덴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동계시험장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다만 부품사가 자체 동계시험장을 운영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올해는 현대모비스가 스웨덴 동계시험장을 운영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현대모비스는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와 엄격한 품질 검증 체계를 글로벌 고객사에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신차 출시 전 고객사와 공동으로 핵심부품을 선행 개발하는 사례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06년부터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대규모 연구개발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핵심부품과 선행기술을 검증해왔다. 올해는 80여대 차량을 현지로 공수했으며 수행 중인 프로젝트는 60여개에 이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혹한 환경에서도 연구개발 중인 핵심부품이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하고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 알고리즘 검증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