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지난해 영업익 전년비 53%↓…관세 부담 영향

폭스바겐그룹, 지난해 영업익 전년비 53%↓…관세 부담 영향

강주헌 기자
2026.03.11 10:51
폭스바겐그룹 2025년 실적 및 2026년 전망 주요 수치. /사진제공=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그룹 2025년 실적 및 2026년 전망 주요 수치. /사진제공=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폭스바겐그룹은 1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219억유로(약 549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3247억유로와 비슷한 수준으로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매출 규모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191억유로) 대비 53% 감소한 89억유로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악화된 배경에는 미국의 관세 부과, 포르쉐 제품 전략 조정에 따른 비용, 환율 변동, 차량 가격·판매 믹스 변화 등이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이 일부 부담을 상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별 항목과 미국 관세 영향을 모두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177억유로, 영업이익률은 5.5% 수준이었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차량 판매량은 약 900만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 판매는 5%, 남미는 10%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북미는 12%, 중국은 6%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는 성장세다. 유럽 지역 신규 주문은 2024년 대비 약 13% 증가했으며 특히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약 55% 늘어났다. 전체 주문 포트폴리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2%로 확대됐다.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와 포르쉐, 폭스바겐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동화 전략을 확대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0~3% 범위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룹의 영업이익률은 4.0%에서 5.5%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환경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최적화하고 지역적 입지를 확장하며 비용 절감 노력을 철저하게 지속하는 동시에 최첨단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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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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