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다, 한수원 AI누리 입주.. 에너지·산업안전 시장 공략

아이비다, 한수원 AI누리 입주.. 에너지·산업안전 시장 공략

이두리 기자
2026.03.25 16:14
강현숙 아이비다 대표/사진제공=아이비다
강현숙 아이비다 대표/사진제공=아이비다

첨단 센서 융합 및 AI(인공지능) 기술 전문기업 아이비다(대표 강현숙)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AI 스타트업 지원센터 'AI누리'에 입주하며 에너지 및 산업 안전 분야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퓨전 VLM/VLA 엣지 AI 기반 산업 안전 및 에너지 통합 자율 감지 시스템'을 제안, 입주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이종 멀티센서 데이터를 융합해 감시 사각지대를 줄이고, 단순 인지가 아닌 상황 맥락을 파악한 뒤 자율 대응하는 AI 모델이다.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는 온디바이스 방식을 적용, 원전과 같은 폐쇄망 환경에서도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강현숙 아이비다 대표는 레이다·센서 기술 분야 개발자 출신 여성 창업자다. 2019년 레이다 전문기업 힐앤토를 창업, 생체 감지 레이다 및 초정밀 레이다 칩을 개발하고 재난 안전 제품으로 대형 과제를 수주한 바 있다. 이후 인수합병(M&A)으로 사명을 '불스아이'로 변경, 매출액 40억원 기록과 일본 시장 실증 등의 성과를 낸 뒤 엑시트했다.

아이비다는 현재 피지컬AI협회 공공민간협력 분과장 활동과 국방AX협의체와의 MOU(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산업·국방 분야 AI 전환 역량을 쌓고 있다. 이번 입주를 계기로 원자력·수력 발전 현장에서 실증 기회를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사 대상 PoC(기술 검증)를 거쳐 한수원 및 민간 플랜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업체 측은 "국내 발전·국방 현장에서 실증된 안전 시스템을 체코,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등 K-원전 수출 대상국에 '국산 안전 패키지'로 동반 진출시킨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고 했다.

강 대표는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사고 발생 전 미세 징후를 예측하고 자율 대응하는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며 "한수원과의 협력으로 국내 에너지 안전의 피지컬 AI 파트너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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